004 마음은

by 혜리영


그런 날이 있다. 카카오톡 프로필을 내리거나, sns에 애먼 소리 남기지도 않고. 그냥 아무 일도 없는 듯 그대로 숨고 싶은 날. 회사에서도 겉치레의 나만 드러내고, 아무 일 없는 듯. 안부 연락에도 으레적인 인사를 전하며 아무 일 없는 듯. 그렇게 마음 먹은 날은 꼭 연락도 많다. 회사에서도 계속 부딪힐 일도 많고. 꼭 그런 날은.


아무 일 없는 듯 하루를 보냈지만. 마음은 사라져버리고 싶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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