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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selle Riyoung Han Feb 09. 2020

파리에서 바르샤바.

저항의 상징, 바르소비.

파리에서 비행기를 타고 2시간이 2시간이면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 도착을 한다. 아침잠에 참 약한 체질인데 여행을 할 때마다 이른 아침 비행기를 타고 오후 무렵에 여행지에 도착하는 걸 좋아하는 건 여행 날의 하루를 더 활용할 수 있어서다. 

한적했던 바르소비 국제공항을 빠져나와 신시가지에 있는 Airbnb 숙소를 어렵지 않게 찾아갔고 여행 가방을 정리하고 현지인들의 맛집이라 하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다. 




장을 보고 숙소로 다시 돌아온 저녁 5시가 조금 넘은 시각, 해는 이미 넘어가고 금세 밤으로 떨어져 가고 있었는데, 도시가 온통 캄캄하게 물들기 전에 구시가지를 찾아가고 싶어 장을 봐온 것들로 냉장고를 채워 넣는 손은 바빠졌었다. 그때 무심결에 고개를 돌려 보게 된 창 밖의 풍경. 듬성듬성 스카이 라인을 형성해 내고 있는 바르소비의 풍경이 숙소 안으로 가득 채워지고 있었다. 


le 03 Mars 2019 à Wars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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