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걱정되는 마음이 먼저인데...
아빠를 돕는다고 소에게 건초를 뿌려주고 머리가득 건초가루를 묻히고 나오는 너
머리 털어주며 뒤를 열심히 따라가는데
킥보드는 그 자리에 두고 내일 다시 타렴
대답없이 한바퀴를 휭 ~ 돌다가
툭 넘어지는 바람에 무릎을 찧어 엉엉 서럽게도 운다.
아이가 다쳤을때 그 순간 욱! 화가 난다.
그러게 조심했어야지! 엄마가 조심하라고 했잖아!
잠시만 참고 아픈 아이를 먼저 달래야 하는데
왜 욱 하는것일까?
들어와 씻겨주며 아까 화를 낸것이 미안하다.
자는 모습을 보니 또 미안하다.
뭐든 혼자 스스로 해보려고 애쓰는 너에게 넘어지지마라고 실수하지말라고 채근만 하는것이 아닌지 부족한 엄마라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