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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미진luckywoman Jul 19. 2020

아이가 넘어졌을때 왜 화가 나는걸까?

사실 걱정되는 마음이 먼저인데...

아빠를 돕는다고 소에게 건초를 뿌려주고 머리가득 건초가루를 묻히고 나오는 너

머리 털어주며 뒤를 열심히 따라가는데

킥보드는 그 자리에 두고 내일 다시 타렴

대답없이 한바퀴를 휭 ~ 돌다가

툭 넘어지는 바람에 무릎을 찧어 엉엉 서럽게도 운다.

아이가 다쳤을때 그 순간 욱! 화가 난다.

그러게 조심했어야지! 엄마가 조심하라고 했잖아!

잠시만 참고 아픈 아이를 먼저 달래야 하는데

왜 욱 하는것일까?

들어와 씻겨주며 아까 화를 낸것이 미안하다.

자는 모습을 보니 또 미안하다.

뭐든 혼자 스스로 해보려고 애쓰는 너에게 넘어지지마라고 실수하지말라고 채근만 하는것이 아닌지 부족한 엄마라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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