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얼마 전부터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영어와 중국어로 동시에 읽는 스터디에 참여하여 읽고 있다.
중국어는 나에게는 단어를 다 찾아보면서 보기에는 너무 어려운 편이라서 그냥 술술 읽으면서 넘어가고 있다.
글을 쓰고 있는 작가가 왜, 어떤 삶을 살고 있었으며, 어떤 상황이었던 모리 교수님을 바로 그때, 그 상황에 만나게 된 이야기를 써나가면서 모리 교수님의 인생 수업이 시작된다.
똑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모리 교수처럼 행동하기는 정말 너무나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그는 죽음이 닥쳤다는 것을 숨기거나 부끄러워하기보다는 죽는 마지막 순간까지 가치 있게 살려고 노력했다.
감상적인 나는 계속 울먹거리며 읽는다.
아직 앞부분을 읽고 있지만 최근 읽는 부분 중 이 부분이 가장 와닿았다.
"사랑이 이기지."
맞다.
언제나 강한 쪽이 이기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는 매 순간 약해 보이는 사랑이 승리하는 것을 보곤 한다.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것은 그 여리디 여린 '사랑'이다.
돌처럼 굳어져 있던 나의 마음에도 이렇게 똑똑 노크하는 여리디 여린 '사랑'이 찾아올 때 나는 마음의 문을 연다.
바보스러워 보이는 '사랑', 그것이 항상 최후의 승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