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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울아티스트 Aug 05. 2018

포기하는 용기

분명 다른 길도 있어 









아직도 공부를 하는 그 친구를 볼 때마다 말해주고 싶었다.



포기하는 것도 용기야 



사실 회사를 들어와보니 알겠더라 

회사를 입사하는 것보다 퇴사하는 게 더 어려운 일이었다는 것을.

그래서 그 친구가 왜 포기하지 못하고 계속 시험에 매달려 있었는지 알 것 같았다. 


이미 5년이라는 기회비용(돈과 시간, 인간관계 포기)를 써놨기 때문에 더더욱이나 놓기가 쉽지 않은 것도 안다.

그래서 볼 때 마다 안타까웠다. 합격만을 공무원 사회만을 바라보았고, 그 외의 세상에 대해서는 잘 알지도 못하고 이제 나가면 뭐부터 해야하나 겁도 날 것이다. 그치만 회사원이라고 해서 다를 것도 없다. 좁디 좁은 회사생활만 알 뿐 회사 밖의 세상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퇴직 이후의 삶을 걱정하는 것은 비슷하다. 

 

합격하면 정말 좋겠지만 데드라인을 정하고 그래도 안되면 과감히 놓을 용기를 가지라고, 다른 길도 분명 찾을 수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 


사실 학교 졸업 이후에 공무원시험 준비밖에 하지 않은 친구의 지난 5년보다 훨씬 더 많은 날들이 남아있다. 

그렇지만 그것이 얼마나 막막하고 무서울지 내가 쉽게 재단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그렇기에 쉽사리 말하지 못하고 돌아왔다. 


막막한 미래보다도 생산성 없는 하루를 살아가는 친구의 삶에 점점 더 우울함만 가득한 거 같아서 공무원시험보다 다른 일로도 먹고 살 수 있다고 그 미래를 함께 찾아가보자고 친구에게도 나에게도 말해주고 싶은 하루였다. 



타블렛 그림그리기 초보라 퀄리티는 애교로 봐주세요ㅠ 

자본주의에서 나답게 살기에 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나만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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