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것은 다양한 이유가 있다. 장애물을 피하거나, 누군가를 알아보거나, 어떠한 것을 잡기 위해 등 다양한 이유가 존재한다. 하지만 사진을 찍는 것의 이유는 하나이다. '기록하는 것'. 기록에 대한 여러 가지 이유는 있겠지만 궁극적인 이유는 기록이다.
나는 보고 싶은 것을 두고두고 보기 위해 사진을 찍는다. 그 사진에는 이유가 있고 생각이 있다. 보통 나의 카메라는 거리나 풍경을 향하고 있고, 불규칙적인 것을 바라보며 원하는 순간을 기다린다.
찰나의 순간, 다신 찍을 수 없는 자연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긴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좋은 순간은 분명히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