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 일기 3.
거대한 규모에서 느껴지는 압도.
머리를 차지하겠다는
모순된 욕망을 향해 버둥대는 모습.
이 모습에서 대중들은 연민과 공감을,
인간과 닮은 기계들의 생생한 묘사에선
희망과 고단함을 느낀다.
이런 경험에 비춘 감정의 공감이
대중의 반응을 이끌어낸다.
이런 화제가 되는 <원탁>의 모습 중
주목할 모습이 있다.
떨어지지 않고 항상 올려져있을 것 같은 밀짚공이
떨어지는 모습.
우리는 정밀한 공학기술의
부족한 면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에 대중은 잠시 놀랄 뿐,
관리자들은 아무 일 아니라는 듯 다시 올려놓는다.
이런 모습에서 대중은 실수에 대한 대중의 반응
혹은
인간적인 면에 대한 재미 또는 친근함을 느낀다.
브랜딩적인 측면에서
이는 브랜드의 실수가 용납된다는 말이 아니다.
완벽한 우상적인 브랜드가 아닌,
인간적인 친근함을 가진 브랜드가
오히려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닿을 수 없는 이상 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서로 비슷한 인간적인 면을 어필하는 것.
이 또한 브랜딩의 한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