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람들이 어쩌다가 ‘삶’에 대한 증오를 발전시키는지 연구해봤는데요, 증오는 근본적으로 비극과 연결되어 있어요.(대단히 인상적인 통찰이다) 우리 문화의 하부구조라 해도 무방한 성경 이야기들은 이 ‘비극’과 ‘증오’에 대한 해독제에요. 이 글들이 쓰여진 깊은 이유는 비극과 증오에 대한 반응이었어요. 제가 이 이야기들을 깊게 파본 경험에 따르면 파면 팔수록 더 많은 걸 얻게 돼요. 정말이지 끝도 없어요. 제가 가인과 아벨 이야기의 밑바닥까지 다 파보았다고 생각했을 때, 이 이야기는 열두 문장밖에 안 돼요. 믿을 수 없을 만큼 짧죠! 근데 바닥이 안 보여요. 정말 경이로워요.
아시다시피 성경은 연쇄적으로 연결된 텍스트에요. 한 구절이 다른 수많은 구절을 참조하며, 그 근원을 찾다보면 끝이 없죠. 근데 이뿐만 아니라 당시 사회문화와도 강력하게 연결되어 있어요. 그들의 삶이 담겨 있는 거예요. 이들의 삶은 보통 인간을 거뜬히 뛰어넘는 긴 수명을 지니고 있죠.
-조던 피터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