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류광호 Jul 19. 2019

신비와 비밀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저희에게는 아니 되었다.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무릇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마태복음 13장 11-12)    


마태복음을 이해하는데 어려운 단어가 ‘천국의 비밀’이라는 ‘비밀’입니다. 여기의 ‘비밀’은 조금 잘못 번역되어서 오해를 합니다.     


비밀의 원뜻은 미스터리(Mystery)입니다. 그리고 미스터리와 시크릿(secret)은 다릅니다. ‘비밀’은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입니다. 안 보여줘서 모른 것이 시크릿이라면 보여주는 것을 봐도 모르는 것을 미스터리라고 합니다.     


‘있는 자’라는 말은 갖고 있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깨닫는 자, 볼 수 있는 자가 그것으로 인해서 이익을 다 취할 수 있지만, 볼 줄 모르는 자는 모르기 때문에 몽땅 놓치게 됩니다. 그것이 천국 비유에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누가 봅니까? 거듭난 자만 봅니다. 천국은 거듭난 자만 보는 것입니다.     


-박영선 <하나님의 열심> 중

작가의 이전글 예술의 가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