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직장에서 시간벌기

by The best

우리는 스스로를 책임질 때가 되면 경제적자립을 위해 직업을 선택하고 직장을 다니게 된다. 개개인의 차이는 있겠지만 직장안에서 1년이면 해당 포지션의 거의 대부분을 배우고 3년이면 전문가가 된다. 그쯤되면 슬슬 배우는것은 적어지고 많은 일들을 감당하면서 슬럼프가 찾아온다. 실질적으로 가장 이직률이 높은 시기가 딱 이쯤이다.


그러한 지루함을 달래고, 또 목표를 삼을수 있게 조직에서는 3~5년 주기로 진급이란걸 시켜준다. 더 나은 노예생활을 약속함으로써, 붙잡아 두는 것이다.


내가 혁명을 하게 된 계기는 진급누락이었다. 딱 시기에 맞게 진급을 했다면 역시 회사밖에 없다라는 꽉 막힌 생각과 함께 회사가 내삶의 전부인양 더더욱 나 자신을 회사에 몰입하고 있었을것이다. 그 생각을 하니 이런 의식을 깨어주게 만들어준 회사에 감사하다. 자존심은 상하고 능력을 인정받지 못한 불쾌함은 있지만, 그럼으로서 날 돌아보고 성장시켜주었다.


그럼 직장생활 속에서 어떻게 하면 '혁명' 을 할 수 있을까?


많은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에 빼앗겼던 나의 몸과 영혼을 되찾아오는 것이었다. 나의 모든 걸 바쳤었던 순진했던 내 일상엔 변화가 아닌 혁명이 필요했다.


일단 아픈 감정을 어떻게 치유할까.... 이직? 도망치는게 답일까? 일평생을 도망만 치고 살아왔다. 이제 인생에서 그만 도망치고 이 상황을 직면해서 이겨내고 싶었다.


그래. 내껄 해보자.

내 사업을 해보자.

투잡 금지 조항? 그건 정말 사람을 바보만드는 조항이다.

그럼 주식투자와 부동산투자는 투잡이 아니란걸까?

그딴 조항은 어기라고 있는 것이다.

주위에서 아무도 모르게 한번 해보자.

투잡으로 시작해서 쓰리잡, 포잡...

명작은 다작에서 나온다.

무언갈 해보자. 내껄하자. Action이 절실했다.


이러한 글에 반감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을 것이다. 진짜 한가한가보네. 투잡할 여유가 어디있어... 라고 반문할 것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단 한치의 여유도 없다고 말이다. 그 틈은 어떻게 만들어야할까?


이 세상은 사소하다면 모든것이 사소해보이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모든것이 중요해진다. 사소하지 않은 중요한 습관들은 이런 여유시간을 만들어 준다. 집중해서 이메일을 확인하기. 읽고 바로처리하고 답장하기. 전화 다이얼이나 자판을 최대한 빨리 두드리기. 1.5배속으로 읽고, 대화하고, 생각하고, 처리하기.

그대의 집중력이 향상되면 될 수록, 멀티잡이 익숙해져서 처리량이 많아질수록, 그 만큼의 여유가 생기게 된다.


회사는 잔인할 정도로 많은 일의 양을 준다. 사람은 항상 부족하다. 우리는 어떻게 일을 해야 할까? 거기에 맞는 합당한 보상을 받는 형태가 아닌 경우 나는 당신이 일을 최고로 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무 튀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무대응을 해서 욕을 먹지 않을 정도. 나 말고 다를 어떤이가 나의 자리에 대체되더라도 쉽게 바톤을 이을 수 있는 딱 그정도.


일은 끝이 없다. 힘겹게 한 프로젝트를 마무리 한다고 해도, 더 큰 일이 기다리고 있다. 24시간 일을 한다? 그래도 일의 양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회사입장에서는 중요하고 장기적으로 길게 투자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 그 일은 왠만하면 맡으면 안된다. 핑계를 대라. 못하겠다고 하자. 성공하는 7가지습관 저자 스티븐코비가 말하는 4가지 일 중 긴박하고 중요한 일만을 중점적으로 빵꾸나지 않을 정도로만 한다.



노예혁명 3법칙: 회사에서의 시간을 내 시간으로 훔쳐라.



무조건 일이 많다고 힘든 소리를 해야 한다. 사람 뽑아주면 안되냐고 우는 소리를 달고 다녀야한다. 그래야 더 일을 안맡긴다. 맡더라도 큰 공임이 들어가는 일은 자연스레 나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또 멘탈이 흔들릴 수도 있다. 내가 못한다고 하면 다른 팀원들이 맡게될텐데... 나의 책임감과 사명감으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말이다. 그런 마음을 갖는 당신을 노예로서 리스펙한다. 하지만 나는 혁명가다. 당신의 성공과 번영을 진심으로 위한다.


회사에서 이용만 당하는 것이 아닌, 역으로 회사를 이용할 줄 아는 현명한 노예가 되었으면 좋겠다. 현명한 노예들은 당신이 놀랄 정도로 회사에서 더불어 인정받기도 한다.


회사를 이용하기 위해선 우선 여유시간이 있어야한다.

결국 그 여유시간을 만드는것은

내가 잘하거나,

내가 못하겠다고 하는 것이다.


자. 이제 여유시간이 조금생겼다면 다음 할 일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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