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밀당이 참 싫었습니다.
좋으면 좋고, 아니면 아닌 거지
사람 그렇게 재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살다 보니깐
밀당하지 않으면 말 그대로 호구되는 것이 이 세상이었습니다.
사실 호구는 최고로 마음 편한 사람입니다.
어떻든 상관없는 것이 호구의 입장이므로
어떤 식으로든 가장 푸대접을 받게 됩니다.
이는 특히나 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속을 다 들어내 100% 확실하다는 것을 비추면 상대는 나를 호구 취급합니다.
회사 생활에 있어서 직원을 호구취급할 때가 많습니다.
회사에서는 반드시 인원을 줄여야 하는 때가 옵니다.
적자를 감당할 수 없고 월급을 줄 수 없는 시기가 오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가장 먼저 도마에 오르는 인원들은
회사밖에 모르는 이들입니다. 이들의 충성도를 회사는 역이용해서 뿌리칠 때까지 사용합니다.
그래서 밀당을 연습해야 합니다.
관계에 있어서도 내 마음을 모두 드러내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회사소속이 되더라도 너무 행복해하며 지내는 것을 경계합니다.
모든 것을 드러내는 순간, 어쩔 수 없이 당합니다.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기 위해선 스스로 충만해야 합니다.
일방적인 의존을 절대적으로 경계하십시오.
내 손에 꽉 뒤면 도망가게 되어 있습니다.
느슨하게 손을 펼쳐 꽃을 올려놓으면 도망가던 나비도 다가옵니다.
모든 지 중요한 것은 나 자신입니다.
소유는 내려놓고 흐름대로 맡기세요. 그게 밀고 당기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자연스러운 흐름이 밀당이 되어 복이 저절로 흘러 들어옵니다.
2025년이 딱 보름 남았습니다. 2025년의 끝자락 너무 붙잡지 말고 흐름대로 운명대로 편안하고 건강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