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벽에다 대고 얘기하지 말기

by The best

구하지 않았을 때 하는 조언은 잔소리다. 우리는 잔소리를 하는 사람들 속에서 일을 하며 살아간다. 잔소리를 듣는 것은 많아야 내 지혜로움 정도가 올라가며, 잔소리하는 것을 줄여야 꼰대소리를 듣지 않게 된다.


후배양성 교육방법 중, Major 한 가이드만 주고 해 보고 모르는 걸 물어봐라 타입과, Minor 한 것까지 다 가르쳐주고 그대로 해라 타입이 있다. 이는 유동적으로 두 방법모두 잘 활용해야 하는데, 물고기 잡는 시범도 안 보이고 물고기를 잡는 방법만 던져서는 물고기 잡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융합방식채택이 선호된다. 교육은 조언을 듣는 시간이기에 열린 마음으로 흡수를 한다지만, 교육 외 시간은 어떨까?


그럴 때의 조언은 어떻게 보면 오지랖이다. 구하지도 않았는데 한다는 것 자체가 Over Action이다. 관리자가 되면 될수록 조언하고 싶지 않은데 아랫직원의 부족한 모습을 보게 되면 조언을 하게 된다. 왜냐하면 그 사람과 일을 앞으로 계속할 텐데, 일 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아... 그 방법도 있었네! 유레카!'를 외치고 적극적 수용하는 타입의 노예와, 그렇게 잘할 거면 네가 하던가의 반항적 타입, 듣고 한 귀로 흘리는 소귀에 경 읽기 타입. 등 듣는 사람의 자세에 따라 조언의 가치가 달라진다.



노예들이 정녕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실질적으로 내 삶에 조언을 얘기해 줄 사람. 나 자신을 통찰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해답을 주는 사람은 우리에게 조언을 해 줄 시간이 없다. 흔히 말하는 능력자들이 굳이 우리한테까지 와서 조언을 해 줄 여유가 있을까? 선배들 중 조언을 해주는 이가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점점 선배가 돼 갈수록 알게 될 일이겠지만 말이다.


훌륭한 조언자들은 이 세상에 넘쳐난다. 책 속에는 고대 현인들부터 현시대의 역행자까지, 그들의 삶의 방식과 가감 없는 노하우를 보통은 죽기 전 후대에 남기고자 하는 것이 DNA이기 때문이다. 결국 그러한 지혜를 흡수하고 능력자로 거듭나는 것은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태도에 달렸다. 그러한 태도가 되어 있지 않은 노예에게는 절.대.로. 조언을 해서는 안된다. 시간낭비일 뿐만 아니라, 되려 욕먹을 짓이다.


들을 준비와 성장할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은 사실, 내가 조언을 하지 않아도 방법을 잘 찾아갈 이들이다. 스스로 체득해서 얻어지는 노하우는 누군가가 가르쳐줘서 얻게 되는 능력보다 그 가치가 귀하다. 그러므로 이러한 태도를 지닌 이들에게 조언을 할 때도 이러한 예견력으로 어느 수준까지만 조언을 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 조언은 어려운 것이다. 그냥 잘 모르겠으면 입 닫고 모르겠다고 하는 것이 제일 마음 편하다.



노예혁명 37법칙. 누가 물어봤니? 묻기 전 조언은 금물


이래라 저래라의 Nagging은 자녀교육에 있어도 마찬가지다. 들을 준비가 안되어있는 이들에게 하는 조언은 화만 키우는 꼴이다. 그리고 배울 준비가 되어 있는 이들은 어느 순간에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그 시기를 인내하고 기다리고 이끌어주고 곁에 있어주는 것이 큰 사랑이지 않을까?


어제도 원치도 않은 폭풍 잔소리를 들은 우리들을 위로하며.... 오늘은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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