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결국 남는 게 사람이 아니라고?

by The best

퇴사 후 결국 남는 것은 연락처다. 그런데 폰이라도 문제가 생기고 연락처 Back up이 안되어있다면 그마저도 남지 않는다. 먼저 연락이 오는 것은 극히 극히 일부. 퇴사 후 남는 것은 어쩌면 연락처도 아닌 함께 지냈던 추억 정도가 아닐까...?



사람이 전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몇 번의 배신들이 있다. 조직이란 것은 결국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기 때문에 믿었던 것들이 무너져버릴 때가 있다. 그렇더라도 내 모든 것을 함께 연기처럼 손에서 놔버리지 말자. '각자도생'이다. 스스로 살아남지 않으면 안 되는 정글이 바로 조직이다.


직장에서의 관계는 얕다. 깊이가 없다. 그 얇은 것을 되려 이용하자. 깊은 관계보다 얇은 관계 그대로를 유지하자. 그러한 관계로부터 얻어야 하는 것은 오직 정보다. 그 사람이 하고 있는 역할과 결과로 유추해 시뮬레이션을 돌린다. 그렇게 얕은 관계들의 정보를 취합하면 이 조직이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지 시스템이 보이기 시작한다.


깊다고 믿었던 동료도 언젠가는 헤어진다. 누가 먼저 떠나든지 중요한 것은 서로의 갈길이 다르다는 것뿐이다. 정을 주고 함께 밥을 먹는 식구라지만 어떠한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닥쳤을 때는 차라리 모르고 지내는 것이 나을뻔한 순간도 직면한다. 노예들끼리의 관계는 얕디 얕아서 늘 조심해야 한다. 씁쓸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그렇게 충성하고

그렇게 회식을 따라다니고

그렇게 야근하고

그렇게 고개 숙이고

그렇게 나의 젊음을 바치더라도

돌아오는 것은 만성위염과 각종병치레뿐...


노예혁명 39법칙. 관계를 간소화하고
나에게 더 집중하자


아무리 가까워도 베프가 되지 않는 이상 일 년에 한 번도 연락하지 않을 사람들이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훌륭한 사람과의 인연을 지속하고 확장해 나가는 것은 또 다른 숙제이다. 그렇게 관계를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나부터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상사 챙기고 거래처 챙기고... 그러면서 가족들에게는 점수가 깎이고... 이제는 가지치기를 하자. 관계에서 좀 뻔뻔한 노예가 되자. (나도 이 부분을 정말... 잘못한다...)



결국 남는 건 나와 가족이다.

죽을 때 곁에 있어주는 사람...

그걸 잊지 말고 오늘도 회사에서는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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