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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나다 Jul 18. 2016

긴장

- 씀, 2016년 7월 8일 밤

그때 그 남자를 보았다.

나트륨등만이 밝혀진 도시의 어두운 밤길에 언뜻 댄디해보이는 푸른 긴 팔 셔츠를 입고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무거운 백팩을 지고 짬뽕라면 4개입을 한 쪽 옆구리에 끼고 걷는 남자를.

맥이 탁 풀리고 말았다.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내 맘 속에 단단히 꼬여있던 고무줄은 간단히 풀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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