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Think

주저리주저리 마음대로 삶의 느낌을 적는다. 9편

by Anyfeel

여름 휴가 시즌이다.


무더위와 비가 번갈아가면서 날씨 이름표를 달았던지라 어디 길게 가기가 애매했다.

일주일의 여름 휴가는 달달했지만 나는 거의 실내에만 있었다.


이번 휴가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좋았던 건 금산에서의 청량한 밤하늘과 매미소리가 옅게 어우러진 시간이었다. 언제부터인가 좋은 곳, 맛있는 음식, 비싼 관람보다는 마음이 편안해지는 순간이 기억에 더 남는다. 마치 사진을 찍듯 한 순간이 머릿속에 '찰칵'하고 남는다.


가장 좋았던 기억을 저장하는 나만의 방법이 되어버린 듯 카메라가 머릿속에 들어있는 것 같다. 기억력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닌데도 인상적인 장면들은 절대 지워지지 않는다. 심지어 영상으로도 기억이 된다. 그래서 나는 가끔 눈을 감고 명상 음악을 틀어놓고 기억을 되돌아보기도 한다. 혼자서 배시시 웃고 있으면 가끔 나의 모습을 보는 가족들이 왜 웃냐고 무섭다고 한다...하하


작년에는 여름은 아니지만 5월에 일본을 다녀왔다. 나름 휴가였다.

그 때의 기억이 너무 좋았어서 다시금 해외를 나가고 싶었는데, 내년이 될 것 같다.


국내 여행도 너무 좋아하지만 해외를 더 가고 싶은 마음은 사실이다. 해외 경험이 많이 없어서 늘 궁금한 것 같다. 지금은 미디어가 발달해서 여러 매체로 해외를 둘러보는 게 어렵지 않지만, 보는 것과 직접 경험하는 것은 또 다르기 때문에 내가 직접 가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함께 가는 사람들이 좋은 사람들이면 더욱 기억에 남는다. 작년에는 친구들과 갔다. 올 해는 부모님하고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만약 가능하다면 올해 말~내년 초 겨울에는 부모님과 일본을, 5월에는 친구들과 해외를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려면 열심히 돈을 벌어야 겠다.


하나씩 열심히 해나가면서 좋은 기억과 기쁨을 채워가면 내 삶의 모습이 참 만족스럽게 느껴진다.


휴가는 쉼도 있지만 채워감도 있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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