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 10번 #Think

주저리주저리 마음대로 삶의 느낌을 적는다. 10편

by Anyfeel

열심히 하는 건 뭘까...?


난 정말 열정적으로,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도 부족함을 느껴하는 태도가 열심히 한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다양한 경험이 쌓이고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조금씩 생각이 달라졌다.


열심은 한자로 뜨거울 열(熱)'과 '마음 심(心)'으로, 어떤 일에 온 정성을 다하여 힘쓰는 마음이나 태도라고 한다.


뜻으로 본다면 처음 생각해온게 맞다. 그런데 왜 생각이 달라졌는가 생각해보면...음...


아무것도 안하는 듯 보이고, 열심보단 여유가 넘치고, 아둥바둥이 아닌 천천히 하는 사람들의 열심을 봐왔기 때문이다.


생각해오고 들어왔던 열심의 이미지와는 반대이다.


음... 불을 연상해야하는데 물을 넘어선 얼음과 같은 사람들의 모습...?


어우 차가워.


하여튼 그 차가움에서 비롯된 성공의 결과를 많이 봐서 열심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본 것이다.


내가 매료되었던 차가운 분위기의 열심은 참 아이러니하다.


정말 체계적이고, 냉정하고, 이성적이며 통찰적인 느낌의 움직임을 보이는 분들이 대단해보였다. 나는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차가워지는 냄비같은 사람이라 늘 이성적으로 하나하나 움직이는 사람들이 멋지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노력하기도 했고, 쉽게 들뜨지 않으려고 절제하며 마음을 다스려 본다.


잘 안된다. 그래도 그냥 해보는 편이다.


근데 그렇게 따라가려고 노력해보니까, 참 그들의 모습 안에서도 열심이 다른 모습으로 있구나 느꼈다.


느껴버린 것이다...!


내가 느낀 열심은 '고도의 집중'이었다. 하나에 목표를 두면 이루기 위해 집중한 상태를 유지하고,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날카롭게 행동을 하되, 모든 예상과 변수를 고려하는 것이다.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적절한 시간을 배분하고 컨디션을 체크하며 철저하게 목표를 이뤄가는 것이다.


실제 일하면서도 많이 느꼈지만, 이러한 집중은 하나하나 이루어가는 쾌감이 크지만, 피로감 또한 크다.


한 번에 왁~ 하고 끝나는 게 아닌 장기전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나씩 단계를 만들어 이루어 가는 것이다.


즉, 이전에 생각한 열심의 모습은 상당히 열정적으로 움직이며 빠르고 활발하고 힘있는 모습이라면, 지금의 열심은 목표를 이루어가는 데 집중하고 에너지를 다하는 모습이다.


이루어가는 방식의 차이일 수도...있겠다.


활발하고 열심히 이루어가는 모습과, 냉철하고 체계적으로 이루어가는 모습.


나는 후자가 되어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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