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뤄지는 시간

주저리주저리 마음대로 삶의 느낌을 적는다. 25편

by Anyfeel

자꾸만 해야하는 일들이 미뤄지게 된다.


흔히, 우선순위라고 하는 일의 나열로 인해서 처음에 기획한 일들이 뒤로 미뤄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 나는 불안감을 느낀다. 점점 밀려나면 결국 흐지부지되기도 하고 나중에는 일이 엎어지거나 잊혀져서 문제가 되기도 한다. 회사에서는 어떻게든 해결하겠지만, 나 스스로 세운 계획에 있어서 밀리게 되면 점점 멈추게 되고 더뎌지고 결과가 안좋아진다.


다양한 상황 속에서 압박감을 받지 않고 만족감을 느끼며 계획을 이루어가기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인생에서 갑자기 등장하는 사건들은 많고, 등장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오늘 저녁을 삼겹살을 먹으려 생각했어도 갑자기 치킨이 땡길 수 있고, 의도치않게 친구와 저녁 시간을 갖게 될 수도 있으며 때로는 경조사로 인해 급히 가야하는 일도 생긴다. 마음에 부담을 갖기 보다는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마음에도 이롭겠다만 나는 뭔가 "밀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면 불안감이 먼저 생긴다.


새해가 밝고 첫 번째 달인 1월에는 많은 사람들이 계획을 세우고 박차를 가해 실현해가는 시간을 보낸다. 나 역시도 그렇고, 1월을 정말 바쁘게 보낸 것 같다. 어느새 1월의 마지막 주가 된 것을 보아하니 말이다. 정작 1월 1일에 세운 1월의 계획을 많이 지키지 못했다. 유튜브도 시작하고 싶었고, 브런치도 성실하게 글을 쓰고 싶었고, 책도 많이 읽고 싶었지만 아직 이루지 못한 것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돌아오는 마지막 주는 가능한 계획을 이뤄보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해지면서 스스로를 챙기지 못한 일들도 많다. 운동과 식단, 규칙적인 수면 패턴,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 등 지키고 싶었던 게 많은데 그러지 못했다. 회사 일이 바빠지면서 주말에도 출근했고, 야근도 많이 했다. 조금 더 시간과 체력을 아끼기 위해 2월에는 자취를 하려고 집을 알아보고 있다. 좋은 집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2월에는 설날 연휴도 있고 조금은 여유가 생기기를 바란다. 미뤄진 일들을 온전히 마치고 좋은 결과물을 얻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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