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들의 민간인 강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봉사대, 즉 공창을 만들자는 황당한 페루 군부의 결정이 내려진다. 이 공창, 즉 특별봉사대를 만들고 관리하는 임무를 맡은 주인공 판탈레온은 청렴결백의 의인화 같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이번 임무를 맡기 싫어했지만 군인인 그가 어쩔 도리가 있나, 까라면 까야 한다.
맡기 싫어했지만 맡은 이상 최선을 다하는 판탈레온 때문에 특별봉사대의 규모는 날이 갈수록 커진다. 그에 반응하는 인물들과 사건들을 다양한 소설적 기법을 통해 당시 군부의 기회주의적이고 모순적인 지휘체계, 페루의 혼란한 정세와 끝없는 자유의 비현실성 혹은 현실적인 자유 등의 다채로운 내용을 풍자하는 유쾌하고 날카로운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