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달
엄마친구 아들이 LSAT(180점 만점) 에서 177을 받았다 했다.
내 주변사람이 그렇게 고득점을 받았다고 하니까 나도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크나큰 문제점이다.
그런데 2주 정도 공부해보니까 Logic Games는 공부 하면 할수록 점수가 쭉쭉 올라서 해볼만 한데, RC랑 LR이 답이 안나오더라. 글의 맥락을 알고 모르고를 떠나서, 특히 LR 문제 푸는 방법을 내가 모르는 것 같다는 결론을 어제 내리게 되었다.
사실 개인적으로 학원을 다니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고 LSAT은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이 공부를 하는 것이라 학원을 다니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까 학원에 자연스럽게 손이 가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다시 클릭해보는 H 어학원 홈페이지. 저번달에는 열려있지 않던 LSAT 강의들이 다행이도 겨울부터는 열려있어서 월요일에 수강신청을 해보기로 했다.
일단 지금 사용하고 있는 것은
1. 7sage + prep test
2. Powerscore Bible LR, LC, RC
3. Mike Kim 의 The LSAT Trainer
4. Loophole LR
5. Manhattan RC
이다.
유명하다고 하는 것은 다 샀다. ㅋ
지금까지 해본 결과, 7sage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하는 인강이고, prep test 까지 해도 가격적으로 그렇게 부담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학원비에 비해서) 필수라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한국식 깔끔한 인강이 익숙한 사람들은 이 웹사이트의 살짝 조잡한 인강이 너무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 퀄리티는 태블릿 과외보다 못한 느낌의 녹화 인강이라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한다.
Powerscore 은 처음에 배송이 왔을때 너무 두껍고 무거워서 두려웠는데, 자간이 넓고 글자가 크다. 그리고 문제 풀어보라고 주어지는 여유공간이 많아서 막상 내용은 그렇게 overwhelming 하지는 않다. 일단 LG는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고, 점수도 계속 하다보니까 당연히 오를 수 밖에 없는 분야인것 같다. LR, RC는 사실 잘.. 은 모르겠다.
Mike Kim 쌤의 책은 워낙에 바이블로 유명해서 샀는데, 글로 적혀있어서 지금 읽고 있는 중인데 살짝 당황스럽다. 뭔가 정리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구어체로 나에게 말을 거는 것 같은 책인데, 많은 사람이 도움을 받았다고 하니까 나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하에 열심히 읽어나가려고 한다.
4번, 5번은 아직 아마존에서 오고 있는 중이라 월요일에 두개 다 도착을 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Flex 버전으로 보고싶어서 6월까지는 점수가 나와야한다는 부담감에 지금 좀 긴장상태다. 목표는 못해도 T5, 아니면 당연히 T3 합격을 목표로 하고 있고, 부모님도 그런 것을 기대하고 있어서 진짜 공부를 열심히 해야한다.
로스쿨을 지원해보겠다고 결정하게 된게 얼마 되지는 않아서.. 나도 머리가 너무 복잡하고 옆에서 자꾸 나를 찔러대는 J가 몹시 짜증날때도 있는데.. 한국말은 카톡할때 말고는 아예 안쓰고, 24시간 영어를 쓰고 있으니까 0개국어가 되어가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사실 최근에 본 2개의 prep test 점수가 너무 말도 안되게 낮은 점수가 나와서.. 걱정이 많이 되어서 학원 등록도 하고 그렇게 알아보는 중이다. 할일이 산더미 같은데 또 다른 할일들이 나를 제비새끼들처럼 쳐다보고 있으니까 미칠 노릇이긴 한데, 나를 아는 사람들은 다 알다시피.. 내가 이런 고통의 삶(?)을 약간 즐기는 성향이 있다....
나는 전공도 특이하고, 하고 싶은 분야도 특이하고, 인종도 남달라서 이게 무기가 될지, 약점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내 성적이 약점이 되지는 않게 해야겠다는 것이 고등학교 때부터 나의 모토였기에, 이번에도 대학 입시처럼 한번 해보자. 한국 고3처럼 공부한다면 사실 세계지배도 할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