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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피치의 공부벌레 Dec 26. 2021

LSAT 공부 +3주차

교재를 잘 골라야 하는 이유

LSAT 공부를 독학하기로 마음먹고 처음 찾아본 책은  Powerscore Bible이다. 이름이 바이블인 만큼, 입문용으로 최고라는 평을 받고 있어서 큰 마음을 먹고 3권을 전부 주문했다. 

LSAT Powerscore Bible


개인적으로, 어떤 공부를 하던지 간에 prep test를 주구장창 푸는 것보다 초반에 개념이 탄탄한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와서 workbook 말고 bible을 먼저 주문했는데,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LSAT은 암기를 요구하는 시험이 아니고, '감'을 요구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LSAT 시험에 대한 이해도와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Powersocre의 단점은 책의 두께가... 너무 overwhelming 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용 자체가 어렵지는 않은데 뭔가 살짝 복잡하게 설명을 해놓은 것이 나를 좀 혼란스럽게 했다. LG 같은 단순 이론적인 부분들은 정말 설명이 잘 되어있는데, 글로 풀어서 설명할 수 있는 부분들을 조금 어렵게 설명을 해놓았다. 그래서인지 특히 LR 부분에서는 2단원을 통째로 이해할 수 없어서 따로 보관해놓았었다. 


공부를 하면서 RC는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이 국룰이기에 LR을 먼저 완벽하게 이해하고자, LR의 또 다른 유명한 교재 Loophole을 구매했다. 



이 책의 장점은 우리가 어렸을 때 사용하던 모닝글로리 노트의 앞장에 들어가 있는 '눈이 편안해지는(?)' 색으로 구성돼있다는 점, 그리고 구어체라는 점이다. 그리고 중간중간 농담들도 있어서 엄청 웃긴 과외 선생님이 이야기해주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 책은 술술 읽힌다. 그리고 중간중간 내가 진짜 '개념' 자체를 이해했는지에 대한 문제들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 이 게시물을 쓰게 된 이유. 

Powerscore에서 당최 이해가 안 되었던 부분들이 Loophole에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는 것 같이 풀어서 쓰여있기에, 단번에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여기서 또 하나 더 Loophole의 장점. 단순히 개념을 쉽게 설명하는 것을 넘어서, 공부하는 방법까지 추천을 해준다. 

사실 나는 암기를 잘하는 사람이라 이러한 시험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이 안 왔기에 Reddit을 참고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공부했는지를 읽었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무엇을-어떻게-왜 그렇게 공부했는지 자세히 설명해놓지는 않아서 그냥 개괄적인 이해만 됐을 뿐, 방법론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제대로 알지 못했는데, 이 Loophole을 보면서 무엇을-어떻게부터 왜 그렇게 공부해야 하는지까지 딱 자리가 잡혀서 정말 은혜로울 지경이다. 


덕분인지, 이 책을 아직 전부 다 풀어보지 않았음에도 단기간에 점수가 +10점이 올랐다. 오늘은 미국에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인데, 산타 할아버지의 파워를 빌려서 내일까지 Loophole을 전부 풀어버리고, 월요일에 PT를 다시 한번 쳐봐야겠다. 1월 말까지 172 정도의 점수를 받는 것이 목표, 세부 목표는 RC는 아직 맨해튼 책을 안 풀어봐서 잘 모르겠고, LR, LG을 다 맞는 것이다. 


그럼, 메리 크리스마스! 

화이팅!



여담으로, 내가 살고 있던 I주에서는 혼자 밥해먹고, 청소하고, 조용한 스튜디오에서 혼자 공부하느라 집중이 잘 안돼서 J가 살고 있는 C 주로 잠시 공부여행을 왔다. 와서 같이 밥도 먹고 놀러도 다니는데 효율이 훨씬 좋아서 만족스러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나에게 마음의 편안함을 주는 J에게 고마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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