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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영 Sep 26. 2021

세로로 보면 새로 보이는 아이디어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모바일 환경은 일상 속에 스며들었다.

글, 동영상, 음악 등 다양한 매체들을 핸드폰을 통해 즐기기에 세대가 젊어질수록 가로형 스크린보다

세로형 스크린에 익숙함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광고 커뮤니케이션적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대다수의 광고 영상은 TV를 기준으로 제작하고 디지털 매체에 맞게 사이즈를 베리에이션 한다.

그렇기에 화면이 세로로 돌려져 있다는 것만으로도 내용을 떠나 시선을 사로잡기 마련이다.


세로 영상을 통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 몇 가지 사례를 가져와봤다.


1. 현대카드 - 카드의 방향을 바꾸다



이제는 익숙해졌지만 과거에는 카드의 IC칩은 가로형태로만 존재했었다.

현대카드는 최초로 IC칩의 세로 형태를 대대적으로 상용화하고자 했고 이를 센세이션 한 크리로 표현했다.

세로 카드를 발급하는 만큼 영상의 화면을 아예 눕혔다. 

비주얼만 그런 게 아니라 카피와 로고도 세로로 통일하며

내세우고자 했던 변화를 소비자들의 인식 속에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2. Starburst - best enjoyed vertically



해외 사탕 브랜드인 Starburst는 사탕을 세로 형태로 즐길 수 있는 신제품을 출시했고

현대카드와 비슷한 이유로 광고 화면을 뒤집었다. 

다만 차이점은 현대카드는 독특한 색감과 디자인을 통해 심플하게 연출했다면

starburst는 화면이 세로이기에 벌어질 수 있는 재미있는 상황들을 집어넣으면서 

사탕이 줄 수 있는 톡톡 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일련의 광고 아이디어들을 보면

화면을 뒤집는 것과 같이 파격적인 반전은 시청자의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지만

제품, 브랜드와의 연관성만 있다면 이를 감수하고서라도 할 만한 시도라고 느껴진다.


앞으로 세로를 활용한 또 다른 아이디어는 무엇이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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