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며 피는 꽃은 처연하노니, 마음껏 사랑하기로 해요
黃鳥歌(황조가)/琉璃王(유리왕)
翩翩黃鳥(편편황조) / 훨훨 나는 저 꾀꼬리
雌雄相依(자웅상의) / 암수 서로 정답구나
念我之獨(염아지독) / 외로워라, 이 내 몸은
誰其與歸(수기여귀) / 뉘와 함께 돌아갈꼬.
묏버들 갈해 것거 보내노라 님의손대
자시는 창(窓) 밧긔 심거 두고 보쇼셔
밤비예 새닙곳 나거든 날인가도 너기쇼셔
(산의 버드나무 가려 꺾어 보내노라 임에게
주무시는 방의 창 밖에 심어 두고 보소서
밤비에 새 잎이라도 나거든 나인가도 여기소서)
왕소군의 슬픈 사연을 노래한 당나라 시인 동방규(東方虯)의 시 '소군원(小君怨)'의 일부다.
胡地無花草(호지무화초)
오랑캐 땅엔 꽃과 풀도 없어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봄은 왔으나 봄 같지가 않네
自然衣帶緩(자연의대완)
옷에 걸친 허리띠 느슨해 지는 것은
非是爲腰身(비시위요신)
그 몸 가늘게 가꾸려 함이 아니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