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땡땡 Mar 26. 2018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것아,
나에게 사랑을 보여주렴

우리의 기브 앤 테이크, 그것은 연애라 쓰고 사랑이라 부른다


까똑~!

친구 지지배가 카톡이 와서는 씩씩거리는 목소리가 텍스트 너머로까지 들려오는 듯했다. 다 읽고서 답을 잠깐 하지 못하고 있었다. 왜 그녀는 그녀가 당.연.하.다 라고 생각할까? 그녀의 당연한(?) 격분에 나는 혼자 실소했다. 그러곤 답을 했다. "내 생각은 달라"로 시작했다. 결론은 나는 그녀의 당연함이, 그녀의 그가 기대하던 그녀의 공주 같은 모습보다 더 어이가 없었다. 사랑하는 남자에게 사랑하는 여자의 아름다움에 대한 기대가 어찌 어이없는 일이 되는 것일까?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라는 그녀의 말...... 난 그녀의 욕심에 어이가 1도 남지 않았다.

 사랑하는 이의 눈에 더 사랑스럽고자 노력하는 이들도 물론 더 많습니다. 오늘 만나볼 사랑스러운 그녀는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해도 될까요?>에서 안순진(김선아)의 둘도 없는 절친 이미라(예지원)입니다. 이미라는 화려한 패션센스와 톡톡 튀는 성격으로 사랑스럽고도 화끈한 미워할 수 없는 부잣집 사모님이지요. 그녀의 사랑스러움은 연기력과 외모가 큰 힘을 더하지만 그중에서도 그녀의 패션이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출처 : '키스 먼저 할까요' 네이버 이미지


2회에서 은근~하게 스타일리시한 이미라의 패션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언뜻 보아도 화려함과 형형색색 어느 것 하나 튀지 않는 아이템이 없죠. 앞으로 이 드라마 패션 보는 재미 좀 나겠구나~했습니다. 2회에서 입고 있는 의상은 사랑스러움의 대명사 '핫핑크'컬러의 깊게 파인 브이넥 니트를 통해 갸름한 예지원 씨의 얼굴을 더 작고 갸름하게 보여주면서도 여성스럽게 귀여운 이미지를 동시에 표현하였습니다. 와이드 팬츠를 통해 홈웨어라는 편안한 느낌을 주면서도 단조롭지 않은 룩이었습니다. 미리 맛보기로 본 이미라의 패션 아이템들만 보아도 얼마나 사랑스러운 그녀인지 눈치채셨지요~?


이미라는 남편 황인우(김성수)와 알콩달콩 깨가 쏟아지는 부부생활을 보여주는데요. 털털하고 거침없는 그녀이지만 사랑하는 남편 앞에서는 누구보다 고상하고 여성스러운 그녀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참 재미있는 부분은 친구 안순진(김선아)과 함께 만나는 씬에서는 보통 발랄하고 아주 트렌디한 아이템들로 매치를 하면서 쾌활하고 유쾌한 그녀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합니다.


출처 : '키스 먼저 할까요' 네이버 이미지


노오란~개나리 같은 퍼 코트를 어깨에 걸치고서 작은 탬버린 백의 매치 보기만 해도 유쾌합니다. 

화룡점정! 뽀오얀 피부에 핫핑크 립이라뇨! 굿초이스!

출처 : '키스 먼저 할까요' 네이버 이미지


 하지만 남편과의 스윗스윗한 둘만의 시간에는 늘! 사랑스러운 공주님이 따로 없었던 스타일링들이 많았습니다. 핑크톤 쉬폰에 플라워 패턴이 놓인 샤랄라~한 원피스부터 섹시하면서도 우아한 아름다움을 보여준 홀터넥 드레스까지 특히 넥라인에 리본타이의 연출이 더욱 그녀를 사랑스럽게 표현하였습니다. 


출처 : <연예뉴스 enews24.net> 2018.02.10일 기사 이미지


그 밖에도 다양한 패션을 여전히 드라마 매 회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기대가 됩니다 :)

TPO에 맞는 패션센스를 통해 그녀가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를 통해 오늘의 고민도 해결되지 않을까 합니다.


  

 친구의 카톡에 어이가 없는 저는 다른 이유가 아닌 친구의 그 당연함 때문이었습니다. 사랑을 받고자 한다면 사랑스러운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게 아닐까요.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라는 말 , 참 순수하고도 아름답지만 그녀는 그저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명분으로 남용을 하는 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연애하기 전, 그렇게도 예뻐 보이고 싶던 사람이었고, 나를 그 누구보다 아름답게 바라봐주었으면 하고 소원했던 사람이 이제 내 사람이 되었으니 그따위 필요 없다. 너무 이기적인 생각 아닌가 합니다.

인간관계는 기브 앤 테이크 아니겠습니까. 신이 아닌 이상 기브가 있다면, 테이크를 바라는 것은 당연합니다. 우린 인간이니까요. 반대로 테이크했다면, 기브 해주고픈 마음이 있습니다. 우린 사람이니까요.

똑같은 두 사람이 하는 연애인데 어떻게 한 사람만 편하고 한 사람만 희생해야 합니까? 연애는 서로를 다독이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노력하면 상대가 사랑해주고 상대가 노력하면 그 노력을 사랑해주면 됩니다. 그래야 박수 소리가 나는 거 아닐까요.

연애를 하시는 모든 지구 상의 피플들이 연애는 또 사랑하는 사람은, 이기적인 갑을이 아닌, 

서로의 따뜻한 다독임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 오늘도 토닥.토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