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작지만 소중한 행복; むらかみ はるき(1996)
소확행은 한 때 대유행 키워드였다.
다만 이 책은 ‘96년 작품이다.
30년이 지난 지금 SNS로 왜곡된 소확행을 표방하는 사람들은 그 기원이 된 이 책을 보면 부끄러울 지 모른다.
일단 나는 부끄럽다.
우리네 소확행은 남들과 비교하여 행복의 기준을 비슷하게 정해두고 따라가기를 일삼았다.
남들이 좋다는 것을 따라하고, 대중적인 취향을 따라 사고,
사실 이런 분위기는 아직 남아있다.
물론 이것은 온전히 나쁘지 않다.
다만 우려스러운 것은 행복의 기준에 개성이 없다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남들은 충분히 싫어할 수 있다.
지루하고 따분해 하품하고 눈물을 훔칠 수도 있다.
아무렴 어떠한가.
다시 책으로 돌아가,
하루키의 행복 요소는 이러하다.
달리기/ 문화활동 / 여행 / 고양이 / 음식 / 스포츠
물론 그가 잘나가는 작가이기에 금전적 여유를 바탕으로
폭넓은 취미를 즐길 수 있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하루키는 행복을 찾기 위해 타협하지 않는다.
자신이 중요하다고 느끼는 무엇,
자신에게 행복을 주는 무엇을
찾아내고, 적당한 값을 치르고, 충분히 노력한다.
그 스스로 무척 바쁜 일정이라고는 하지만,
집필을 위한 겨울잠을 위해 쏟아내는
작가적 집착, 우울, 퇴폐를 생각한다면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동등한 수준의 행복이라고 본다.
우리도 조금은 어렵게, 조금은 노력하여
행복을 찾을 필요가 있을지 모른다.
누군가는 굳이 행복도 노력해서 찾아야 하냐 할 수 있다.
일단 나는 그렇게 찾는 중이다.
일상의 탄력을 유지하기 위한 탈출구를 이곳 저곳에서 만들어보는 중이다.
종종 주변인에게 묻는 말로 글을 마친다.
“당신의 일상 속 낙은 무엇인가요?“
댓글로 남겨주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