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히는 현실의 찝찝함

adolescence; Stephen Graham; Netflix

by 박독자

사건의 실마리가 명쾌히 풀리지 않는다.

무언가 다른 이야기로의 물꼬나 반전을 기대한다.

만약 이 드라마가 소설이었다면 무척 찝찝했겠다.


현실 세계의 모습을 담고자 노력한 드라마라고 느낀다.

끊어지지 않는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숨돌릴 틈 조차 주지 않는다.

우리는 완벽한 관찰자로 하나의 장면도 놓치지 못 한다.

쉬는 날 보려고 앉았는데 4시간의 러닝 타임 내리 집중을 포기할 수 없었다.


소란스럽고 난잡한 인물과 주변 상황의 구성은 작품 속 현장으로 데려다 놓았다.

담기지 않는 소음이 없었고, 가볍개 스쳐 지나가는 인물과 상황이 없었다.

마치 지나가는 사람마다 붙잡고 물어보며 길을 찾는 기분이었다.



작품의 구성과 스토리의 복잡함에 눌려 기대했던 주인공 소년의 연기은 쇼츠에서 봤던 긴장감에 비해 임팩트가 적었다.

다만 CCTV 관리인과 심리학자의 연기가 눈에 띄었다.

CCTV 관리인은 답답하고 눈치없고 음침한 현실 속에서 피하고 싶은 누군가의 모습이었다.

심리학자는 괴물처럼 나오는 소년에 맞서는 성숙한 인간의 모습으로 그려져 괜히 응원하게 만들었다.

훌륭한 발판 덕에 소년의 괴물같은 모습이 더욱 부각되었다고 본다.


감상평은 끝이다.

나름 애매하게 끝내본다.

다른 분들의 감상평도 궁금하다.

댓글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