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한 장이 세상에 나오기 위해서는

최소 15명이 움직인다

by DjGirin

앨범 크레딧에는 피아노, 베이스, 드럼 세 사람의 이름만 적혀 있다. 하지만 음원 유통사 일을 병행하며 알게 되었다. 앨범 한 장이 세상에 나오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움직인 사람은 최소 15명이 넘는 것 같다?!

새벽 2시에 업로드한 음원 파일을 하나하나 열어보는 검수팀이 있다. 믹싱 밸런스가 튀지 않는지, 가사에 오타는 없는지 확인한다. 매달 1원의 저작권료까지 계산해 입금해주는 정산 담당자가 있고, 수만 개의 신곡 중 내 음악을 메인 배너에 걸어줄지 고민하는 플랫폼 관계자도 존재한다.


우리는 방구석에서 혼자 음악을 만든다고 착각한다. 실상은 수많은 조력자의 노동이 더해져야 비로소 '상품'이 된다. 크레딧에 적히지 않은 이 15명의 '숨은 멤버'들이 없었다면, 내 음악은 그저 하드디스크 속 데이터로 남았을 것이다.

오늘 발매된 동료들의 앨범 뒤에도 이들의 손길이 묻어있다. 여러분의 앨범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린 분들을 떠올려본 적 있나요?

keyword
작가의 이전글음악만 좋으면 언젠가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