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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길건우 Jun 20. 2018

연봉 2천만 원부터 시작하는 저축습관

연봉 2천만 원부터 시작하는 저축 습관              

저자 요코야마 미쓰아키

출판 현암사

발매 2018.01.15.


90일 프로그램으로 저축력 10배 상승
  
프로그램 실행 전에 해야 할 4가지

1. 목표, 희망사항을 구체화한다
2. 꿈 노트와 가계부를 준비한다
3. 저금통과 저축 전용 계좌를 준비한다
4. 마음에 걸리는 것을 적어둔다
  
1. 목표, 희망사항을 구체화한다
 앞으로 90일 동안 달성하고 싶은 것이나 도전하고 싶은 것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자. 금액 목표만 잡아선 안 된다.
 달성하면 즐거울 것 같은 행동 목표도 포함해서 생각한다. 새 자전거를 산다든가, 여행을 간다든가 마음에 드는 목표를 자유롭게 설정해보자.
 하지만 ‘돈을 많이 모은다’처럼 애매한 것이나 ‘주식투자로 일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돈을 많이 모은다’같이 무리한 희망사항은 안 된다.
 목표로 설정해두고 싶은 항목은 다음과 같다.

A 모으고 싶은 금액
B 사용 내역의 비율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소비, 낭비, 투자)
C 생활 속에서 개선하고 싶은 것
D 도전하고 싶은 것

 그러므로 90일 동안

A "120만 원을 모은다!“
B "현재 소비 80, 낭비 10, 투자 10을 소비 75, 낭비 5, 투자 20으로!“
C "주 4번 술자리를 2번 이하로 줄인다. 집에 가서 멍하게 TV를 보지 않고 그 시간에 독서를 한다.“
D "휴일 아침에는 1시간 조깅한다. 영화를 최소 2편은 본다.“

위와 같이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자.
  
2. 꿈 노트와 가계부를 준비한다
 목표나 희망을 자유롭게 적을 수 있는 꿈 노트를 준비하자. 
 정해진 규칙은 없지만 B5 크기의 일반적인 노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가계부를 준비하자. 서점에 가면 다양한 가계부가 나와 있으니 자신이 사용하고 싶은 가계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선택 기준은 가급적 간단한 것으로 한다. 적는 항목이 많으면 점점 귀찮아진다.
 가계부는 무엇에 얼마나 돈을 사용하고 있는지 ‘돈의 흐름을 메모해두는 것’ 정도의 마음으로 느슨하게 생각해도 좋다. 목표 등을 적는 ‘꿈 노트’와 한 권으로 묶어도 좋다. 그 편이 목표를 의식하면서 돈을 사용하므로 효과를 보기 쉽다.
 식비도 고기, 생선, 쌀, 외식, 기호품 등으로 세분화해서 기록할 수 있는 가계부도 있지만 처음부터 그렇게까지 자세하게 적지 않아도 된다. 세세하게 적고 싶다면 모를까, 지나치게 꼼꼼하게 적다 보면 부담이 되고 계속하기 어렵다.
 가계부를 적기 시작하면 반드시 ‘이것은 어느 항목에 넣으면 되지?’하고 곤란해지는 순간이 생기므로 항목을 너무 많이 만들지 않는 것이 계속할 수 있는 요령이다.

컴퓨터보다는 손으로 적는 것이 좋다
 제대로 해보겠다고 가계부를 컴퓨터로 관리하는 사람도 있다. 경향 분석 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필자의 경험에 따르면 오히려 지속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그러니 손으로 적는 것이 좋다.
일에 지쳐서 집에 돌아와 다시 컴퓨터를 켜다니, 정말 귀찮지 않을까? 컴퓨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데다가 처음으로 가계부를 적는 사람이라면 판매 중인 가계부나 직접 만든 노트를 이용하자.
  
3. 저금통과 저축 전용 계좌를 준비한다.
 적은 돈이라도 매일 아껴서 모으는 습관이 중요하다. 자주 은행에 가서 입금하기에 좀 귀찮은 잔돈은 저금통에 넣어두자.
 최근 저금할 때 음악소리가 나는 등 재미있는 기능이 추가된 저금통이 있다. 사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돈을 모으기 위한 도구에 적지 않은 돈을 사용하다니, 어불성설이다.
 그러므로 저금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용기면 충분하다. 일단 넣으면 부수지 않는 한 꺼낼 수 없는 물건이나 열고 닫기 어려운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얼마나 모였는지 확인하며 만족감을 느끼고 싶은 날도 있으니까 말이다.
 의외로 평이 좋은 것이 인스턴트커피 병 같은 투명한 용기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손으로 들어보면 무게로 내용물이 얼마나 찼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새로운 기분으로 저축 전용 계좌를 새로 만들어보자. 이 계좌에는 90일 저축 프로그램으로 저축한 액수만 넣어둔다. 효과를 실감하기 위해 지금까지 모아두었던 돈과는 구별해두는 것이다. 통장에 찍힌 숫자를 보면 일목요연하므로 이해하기 쉽고 자신감으로도 이어진다.
  
4. 마음에 걸리는 것을 적어둔다.
 지금 느끼고 있는 불안을 적어보자. 얼핏 부정적인 작업으로 보일 것이다. 필자의 회사에서도 처음에는 이 과정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한 의뢰자가 자발적으로 시작하더니 저축과 동시에 불안 요소가 하나씩 해결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았다. 그래서 이것을 도입하게 되었다. 
 그 후 많은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었다. 사전에 신경 쓰이는 요소를 의식하는 것으로 자신의 문제점을 확실히 파악할 수 있고 불안과 정면으로 마주하는 자세를 갖추면 자연스럽게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또 내면의 불안이 해소되고, 마음이 정화되고 기분이 정리되어간다는 것도 깨달았다.
 예를 들면
“회사 책상 주변이 지저분하다. 사용하기 쉽게 정리하자.”
“아이와 놀아주지 못한다. 대화를 더 많이 하자. 아내와도 더 얘기를 하자.”
“내 일이 좋게 평가받고 있는가. 조만간 결과를 내자.”
“왠지 요즘 즐겁지 않고 의욕도 없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자.”
 이런 것이다. 불안만 적는 게 아니라 생각나는 대응책도 같이 적어두면 더 좋다. 꿈 노트에 계속해서 적어보자.
  
  
프로그램 실행 중에 해야 할 7가지
  
1. 독서를 한다
2. 가계부를 적는다
3. 새로운 기준으로 사용처를 파악한다
4. 꿈 노트에 3행 일기를 적는다
5. 신용카드는 사용하지 않는다
6. 빚 내역을 다 정리한다
7. 스스로와 작은 약속을 한다
  
1. 독서를 한다.
 현장에서 보면 돈을 모으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뭔가를 알고 싶다, 깨닫고 싶다는 의식이 희박한 경향이 있음을 느낀다. 돈과 배움에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 뭔가를 의욕적으로 배우고자 하지 않는 사람은 돈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
 삶까지도 소극적이라면 큰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주변 현실에 대한 무관심, 무기력, 타성, 비굴한 모습이 결과적으로 돈을 잃게 만든다. 조금씩이나마 행동을 바꿔보자.
 독서를 추천한다. 돈에 관한 책이 아니어도 좋다.
 책에는 말이 있다. 그 말에는 필자가 지금까지 경험하고 배워온 ‘생각’이 응축되어 담겨 있다. 그 체험과 제안을 살려보자는 저자의 열정이 담겨 있다.   독서는 그런 저자의 생각을 집대성한 결과물을 경쾌하게 배울 수 있는 ‘공부 습관’이다.
 서점에서 관심이 가는 책을 찾아서 읽고 타인의 말에서 그 생각을 감지하는 습관을 가지자. 먼저 ‘프로그램 실행 기간 중에 〇〇권 읽는다’라고 목표를 정하면 더 좋다. 
  
2. 가계부를 적는다.
 가계부의 목적은 자신이 가진 돈의 전체 상과 그 흐름을 파악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을 확실하게 관리하고 불명확한 돈이 조금도 빠져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현실을 파악하면, ‘이 정도쯤이야’혹은 ‘어떻게든 될 거야’라는 정신론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가계부에 익숙해지면 숫자로 자신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되며 지금까지 얼마나 희망적 관측으로 돈을 사용해왔는지 깨닫게 된다. 지나치게 열심히 하지 말고 그냥 가볍게 시작해보자.
 시작한 달은 단순하게 메모 정도로만 그친다. 사용한 금액을 기입하는 정도로 하자. 그 행동에 익숙해지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대충 상상하고 있던 숫자와 현실의 숫자의 차이에 ‘매일 외식에 이렇게나 사용하고 있었나?’,‘휴대전화 요금이 너무 많이 나온다!’등 경악스러운 사실도 발견할 것이다. 이러한 정보를 기초로 새로운 목표를 세우면 된다.
 다음 달부터는 지난달의 결과를 보고 예산을 세우는 것도 좋다. 결혼한 사람이라면 부부가 마주 앉아서 반드시 돈에 관한 얘기를 나누자.
 예산과 이상적인 지출 등을 계획했다면 봉투를 준비해서 식비, 교제비 등 항목별 예산을 넣어두는 것도 효과적이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므로 간단하면서도 훌륭한 방법이다. 최근에는 지퍼가 달린 투명한 봉투도 팔고 있으므로 편리하다.
  
3. 새로운 기준으로 사용처를 파악한다.
 가계부를 적으면서 새로운 기준(소비, 낭비, 투자)으로 자신의 돈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살펴보자.
 가계부를 적는 장점은 ‘소비:낭비:투자’를 눈으로 이해하는 것에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계부에 약간의 아이디어를 추가한다. ‘소비:낭비:투자’칸이 있으면 좋다. 하지만 날마다의 지출을 기록하는 집계 부분에 그 칸을 두면 매일 계산해야 하므로 귀찮다.
 그래서 일주일이 지난 지점에(가령 일요일) 그 칸을 만들어 두자. 매일이든 한 달이든 집계는 귀찮고 힘들다. 일주일마다 집계하면 딱 좋다.
 그리고 일주일 후 집계가 쉽도록 방법을 강구해두자. 추천하는 방법은 형광펜을 사용해서 색깔별로 알기 쉽게 구별하는 것이다. 지출 금액을 표시해두는 것이다.
 필자는 평소에 이런 식으로 지도하고 있다.

• 소비 : 노랑
• 낭비 : 빨강
• 투자 : 파랑

 내용을 색을 나눠놓는 것만으로도 집계가 편하며, 한눈에 알아보기도 쉽다. “헉! 빨강이 많다!”같이 단번에 판단할 수 있다.
 쉽지만 한눈에 들어오므로 이 색상 나누기 기준을 사용해서 가계부를 적으면 가계부 적는 게 즐겁다는 사람이 많다.
 이것의 편리한 점은 지금의 자신이 어떤 상태(소비, 낭비, 투자)이고 이제부터 어떻게 변화시켜갈지 알려주는 지침이 된다는 것이다.
 필자의 의뢰자들은 이 색깔 나누기 기준을 쉽게 사용하고 있다. 가계 면담으로 필자의 회사를 찾아와서는 “이번 달은 74 대 4 대 22(소비 : 낭비 : 투자의 비율)였습니다”라든지 "큰일이에요, 79대 10 대 11이었습니다”라는 말부터 꺼낼 정도다.
 보통의 파이낸셜 플래너 사무실이라면 “이달은 20만 원 이상 적자였습니다”라며 대화가 시작되리라.
  
4. 꿈 노트에 3행 일기를 적는다.
 그날 느낀 것을 생각나는 대로 꾸미지 않고 자신의 말로 적는, 이른바 ‘일기’를 적어보자. 꿈 노트에 2∼3행 정도 적으면 충분하다.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지 않게 되었다. 그랬더니 살이 빠졌다!’
‘업무에 목표를 가질 수 없는 것이 싫다.’
‘불안하기만 하다.’
 등등 생각나는 대로 약한 모습도 보이며 자신의 생각을 다 토해내 보자.
 며칠 지나면 기분이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것이 느껴질 것이다. 그렇게 해서 새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다시 힘내서 할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긴다.
  
5. 신용카드는 사용하지 않는다.
 이 90일 저축 프로그램 기간 중에는 ‘현금주의’를 철저히 지킨다. 포인트가 붙어서 이득이라거나 늘 광열비는 카드에서 빠지게 되어 있다거나 고액일 때만 사용하고 싶다 등등의 이유는 다 생각하지 말자.
 현금주의로 지냈는데 가계가 안 돌아간다면 금전 균형이 이상하다는 증거다.
 신용카드를 사용해도 상관없는 사람은 카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생활이 가능한 사람이다.
 현금주의 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성과는 실제로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신기하게도 신용카드 지불을 모두 현금 지불로 바꾸면 전에는 별생각 없이 사용하던 지출이 확 줄어든다.
 역시 인간은 눈앞의 돈을 사용할 때 아깝다는 기분을 느낀다. 그것을 알게 된 것으로 충분하다.
  
6. 빚 내역을 다 정리한다.
 이용 금액이 많다 적다에 관계없이 신용카드의 사용이나 대출도 포함해서 빚이 있는 사람은 상황을 가계부에 다 적는다. 카드, 신용 판매 회사는 우리들이 신용카드를 사용하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갚을 수 없게 될 위험성이 상당히 높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상환 상황을 알아야 한다.

• 돈을 빌린 곳
• 빚의 규모
• 금리(퍼센트)
• 언제부터 대출을 받고 있는가
• 매달 상환 금액과 상환일
• 최종 상환 예정일

 보고 싶지 않은 현실일지도 모르지만 있는 그대로 다 써보자.
 현재의 빚 상황을 종이 한 장에 정리하는 것으로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거나 없애버리고 싶다. 리볼빙을 사용하고 있는 한 영원히 완전 변제는 어려우니 하지 말자. 신용카드가 너무 많다 등 솔직한 감상이 나올 것이다.
 그렇게 느꼈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해보자. 다소 빡빡해도 절약을 해서 해결할 수 있다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즉 빚(단기 대출이나 리볼빙)을 지지 않고 생활을 할 수 없어서 빚이 점점 늘고 그것을 갚기 위해 다시 빚을 낸다! 이런 상황이라면 계속 고민만 할 게 아니라 결단을 내리자.
 이것은 자신을 크게 바꿀 수 있는 기회다. 나쁜 빚을 눈앞에 보이는 좋은 빚으로 바꿀 수 있다. 이제부터의 자신을 위해서 먼저 변화를 일으키자.
  
7. 스스로와 작은 약속을 한다.
 실제로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도전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음에 소개하는 것에 도전해보자. 모두 저축력 상승으로 이어지며 아주 즐거운 작업이기도 하다.
  
• 원하는 것을 사지 않아 본다.
• 다이어트 또는 근육 트레이닝을 한다.
• 집 청소를 한다. 방만이 아니라 현관, 욕실, 냉장고도(필자의 경험상 돈을 모을 수 없는 사람은 ‘냉장고가 무지 지저분하다!’)
• 집에 있는 불필요한 것을 팔거나 버린다.
• 돈만이 아니라 인생을 이끌어줄 멘토를 찾는다.
• 시간을 지금까지보다 더 의식한다(쓸데없는 시간을 삭제, 생활 스타일의 재검토)
• 휴일에 휴대전화의 전원을 꺼둔다.
• 원하는 것 리스트를 우선도를 고려하여 작성한다.
• 하고 싶은 것, 하기 싫은 것을 적어본다.
• 예산을 정해서 일부러 돈을 고급스럽게 써본다(돈의 위력을 느낀다).
• 자신이 잘하는 것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본다.
• 자신에게 진정한 친구나 협력자가 누구인지 생각해본다.
• 주변에 있는 ‘부자’를 관찰하고 그의 사고방식에도 주목한다.
• 좋은 부자와 나쁜 부자의 차이를 스스로 정의해본다(부자에 대한 책을 보면 그 상태를 알 수 있다).
• 친환경 활동을 찾아서 실행해본다.
  
 왜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것도 있겠지만 이는 적당히 리스트를 만든 것이 아니다.
 돈에 대한 의식을 바꾸고자 노력하는 이 시기는 돈과 관련되지 않은 일에도 적극적으로 도전하기에 아주 알맞다. 얼핏 무의미해 보이지만 이것이 촉매제가 되어 돈과 마음자세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끈다. 이런 방법으로 의뢰인들이 변화해 가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였기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속는 셈 치고 해보자. 이것 이외에 해보고 싶은 게 있다면 적극적으로 실행해보자.
  
  
프로그램을 끝내고 나서 해야 할 4가지
  
• 이 기간은 내게 힘든 시기였나?
• 당초의 목표(저축액, 소비, 낭비, 투자의 판단 등)는 달성했나?
• 가계부나 일기를 즐기면서 기록했나?
• 깨달음이 있었나(자신의 성격, 돈 생활에 대해서)?
• 신경이 쓰이는 점이 하나라도 해결되었나?
• 자신과의 작은 약속은 지켰나?
• 새로운 습관이 생겼나?

 이러한 것을 되돌아보며 다음의 4항목을 실천해보자.
 앞으로 계속해서 좋은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지, 본질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지, 그 기로가 되는 포인트이므로 의식해서 해본다.
  
1. 90일 뒤의 꿈 노트와 가계부에서 나 자신을 안다.
2. 습관을 만들기 위해 90일 프로그램을 반복한다.
3. 융통성 있게 조정한다.
4. 숫자로 자신을 컨트롤한다.
  
1. 90일 뒤의 꿈 노트와 가계부에서 나 자신을 안다.
 프로그램 실행과 더불어 꿈, 목표, 노력하고픈 일을 자유롭게 메모하는 꿈 노트와, 돈의 흐름이나 소비·낭비·투자를 기록하는 가계부를 사용했다. 거기에 자신이 반영되어 있다.
 꿈 노트와 가계부에서 프로그램 기간 중의 자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파악하자.
 꿈 노트에는 사고 패턴이나 신경이 쓰이는 것, 불안이나 즐거움,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의지, 성격과 같은 자신의 모든 것이 반영되어 있다.
 자기 자신이 투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바로 돈의 기록인 가계부다.
필자는 실례가 되지 않는 선에서 누구에게나 “지출을 보여주십시오.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한다. 어설프게 대화를 나눠서 의뢰인을 파악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이 방법이 훨씬 효과적이다.
 그러나 이것은 필자의 특수한 능력이 아니다.
 돈의 사용법과 삶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뜻이다.
 가계부로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은 스스로 자신을 객관화하기 위해 꼭 필요한 방법이다. 꿈 노트와 다르게 심정이나 변명이 들어가 있지 않으므로 오히려 명확하고 정확하다.
 이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2가지를 알게 된다.
 자신의 ‘현재’와 ‘미래’다.
 ‘현재’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 돈을 기록한 가계부를 통해 알 수 있다.
 ‘미래’는 90일 저축 프로그램 중 가계부의 내용을 ‘소비 : 낭비 :투자’로 나눈 비율을 통해 알 수 있다.
 지금의 자신을 알아도 그것이 새롭게 변할 자산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그러니 자신감을 가질 수 없다. 좀 귀찮더라도 모두에게 새로운 기준을 이용해서 가계부를 적으라고 부탁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돈이 그 사람의 전부는 아니지 않나요?”
 이런 의문이 들 수 있다. 맞는 말이다. ‘돈 사용법 = 그 사람’은 아니다.
그래서 가계부만이 아니라 생활이나 생각나는 것을 적을 수 있는 꿈 노트도 준비하는 것이다.
 실제로 해보면 ‘나는 나에게 투자를 거의 하지 않고, 휴대전화나 보험과 같이 형태가 남지 않는 것에 돈을 쓰고, 의외로 먹는 것을 좋아한다’처럼 표면상의 것부터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돈을 쓰지 않는다’라든지 ‘불안감이 강하다’,‘근거 없는 낙관주의다’같은 내면의 본질에 가까운 자기 분석도 할 수 있게 된다.
  
2. 습관을 만들기 위해 90일 프로그램을 반복한다.
 필자에게는 이른바 ‘돈 문제아’분들이 많이 방문한다. 그런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을 실천하면 어떤 경향이 보인다.
 저축에 성공하는 분들은 90일 저축 프로그램의 1회째가 아니라 2회째, 3회째에 도전해서 성과가 크게 나타나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경향이므로 예외도 있다. 반대로 프로그램 1회째에 갑자기 성과를 올리면 왠지 그 후에는 계속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것은 돈에 대한 지식이나 생각과 같은 기초를 90일이 아니라 더욱 시간을 들여서 습관 하는 것이 튼튼한 토대가 되고 진정한 저축력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역시 일회성으로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해서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2회째, 3회째 계속할 수 있다면 반드시 성과가 나온다. 초초하게 생각하지 말고 안심하고 도전하자.
 1회째 도전에서 방법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준비에 애쓰다가 실패하기도 하지만 2회째 도전부터는 쉽게 해결하는 일도 많을 것이다.
즉 첫 회의 절반 이하의 노력으로 실행 가능한 상황이 된다. 노력을 적게 해도 된다는 것은 자신의 스타일과 시스템이 어느 정도 완성되어가고 있다는 증거다.
 반복하는 것으로 ‘습관화’한다.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는다. 가계부를 적는다 등 저축을 위한 행위도 사람에 따라서는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반복하는 것으로 무의식적으로 실행이 가능해지고 스트레스 없이 더 효율적으로 저축할 수 있다.
 부디 첫 회의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자. 결과가 당장 나오지 않아도 괜찮다. 다들 생각대로 안 풀려서 고민하고 답답해하다가 결국 성공한다.
참고로 효과를 잘 내는 사람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고 노력하는 경향이 있다. 지나치게 열을 내지 않고 즐겁게 하는 것도 한 요령이다.
  
계속할 수 있는 시스템 만들기
 이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공부나 근육 트레이닝, 다이어트도 다 마찬가지이다. 가장 어려운 점은 ‘계속하는 것’이다. 
 계속하다 보면 아이디어가 생기고 자신만의 스타일과 시스템 만들기를 완성하여 반복할 수 있다. 이것이 지름길이다.
 반대로 이 부분이 가능해지면 성공한 거나 다름없다.
 ‘돈을 모을 수 있게 된 사랑은 나와 달리 의지가 강한 사람일 것이다.’
 이렇게 한탄하는 사람도 있다. 과연 그러까?
 잘하는 사람도 의지가 그리 강하지 않다. 단 ‘자신의 의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
 참 이상할 것이다. 즉 발상이 반대다.
 이런 사람들은 ‘의지가 약하니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자각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그것을 보충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한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 돈을 모아 사고 싶은 것을 사려고 열심히 한다 = 보상형
• 계좌에 돈이 모이는 것을 보고 행복을 느낀다 = 자기만족 자린고비형
• 제삼자에게 감시를 받아야 동기부여가 유지된다. = 채찍질형
이러한 것들은 도중에 포기하지 않기 위한 시스템 만들기라고 할 수 있다.
  
3. 융통성 있게 조정한다.
 90일 저축 프로그램을 끝낸 후 어떤 모습이 되고 싶은지를 다시 한번 상상하고 이상적인 자신에 가까워지기 위해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너무 팍팍하게 하지 않는다.
 1회째 90일 저축 프로그램에서는 매일 아침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를 사지 않는 것이 목표였지만 도저히 포기할 수 없다. 그렇다면 생각을 바꿔서 2회째 프로그램에서는 주 5회를 주 2회로 줄이도록 조정한다.
  
 실행 중에는 다양한 변화가 생긴다. 좋은 변화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때 다양한 문제가 일어난다는 사람도 있다. 
 실제로 필자의 의뢰자 중에서도, 프로그램 전에는 아무 일도 없었는데 실행하자마자 가족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겨 비싼 교통비를 들여서 귀성했다. 이가 아파서 오랫동안 치과에 다녔다, 갑자기 냉장고도 차도 고장이 났다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생활 속 변화가 있을 때마다 마음이 흔들리거나 이상적인 자신의 상이 보이지 않게 되면 자기의 기준을 도저히 유지할 수 없다.
 인생에서 변화는 당연한 것이다. 설령 변화가 있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항상 이상적인 자신의 상을 그려보자.
  
4. 숫자로 자신을 컨트롤하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자신과 관련된 숫자로 ‘지금’과 ‘미래’가 보인다. 몇 번이나 90일 저축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사람은 이 원리를 살려 숫자로 자신의 감정조차도 컨트롤할 수 있게 된다.
 ‘숫자로 자신을 파악한다’에서 ‘숫자로 자신을 컨트롤한다’로 변한다.
 이는 어떤 식으로 다른가?
 평소 ‘이번 달은 교제비를 많이 사용했네. 식비도 평상시보다 빠른 속도로 줄고...’ 같은 감상을 가진 적이 있을 것이다.
 이것은 대체적인 감상으로 숫자를 컨트롤하고 있지 않으면 생기지 않는 감상이다. 만성적으로 돈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그달에 지나치게 사용했는지 알 수 없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숫자 파악을 기초로 ‘이제부터는 교제비를 줄이자. 식비도 절약할까?’하고 행동한다. 이것이 숫자로 자신을 컨트롤하는 것의 시작이다. 자신의 숫자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스트레스 없이 행도에 반영한다면 대단한 것이다.
 모든 것은 균형 감각이다. 가계부나 돈에 관한 것을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취미인 여행에 필요한 경비를 마련할 수 있는 사람도 있다. 딱히 소득이 많은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런 사람은 균형잡기가 몸에 밴 것이다.
 좋아하는 여행이 우선순위 1위이기에 다른 지출을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자연스럽게 낭비를 안 하게 된다. 이처럼 자연스럽게 즐기면서 가능한 것. 이것이 ‘숫자로 자신을 컨트롤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기준이 형성되어 있고 무게 중심이 그 가치관에 있기 때문이다.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마음이 중요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성공으로 가기 위한 5가지 포인트
  
 ‘90일 저축 프로그램 실천’에 의한 저축력 향상의 길을 다음 5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포인트 1 : 꿈과 목표
포인트 2 : 진정한 자신의 가치관
포인트 3 : 실행
포인트 4 : 시스템 만들기
포인트 5 : 신념
  
 처음에 가져야 할 것은 꿈과 희망으로 나만의 행복 찾기다. 크든 작든 상관없다. 욕망에 충실하게 그려보자. 그려보지 않으면 실현도 할 수 없다.
 그리고 실현하는 습관을 기르자. 처음에는 작은 것이어도 좋다.
 3개월 후에 여행 경비 통장에 50만 원을 모은다! 90일 뒤에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가족과 함께 밥을 먹자. 영어를 배워서 조금이라도 말할 수 있게 되자! 공부해서 투자를 하자!
 하나씩 하나씩 꿈을 이뤄가기 위해 도전해보자. 실제 체험을 통해 얻은 성과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새로운 가치관이 더욱 확대되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무대로 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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