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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길건우 Aug 05. 2018

양도성 예금증서(CD)

 양도성 예금증서(CD, Certificate of Deposit)은 주로 은행, 종합금융회사, 증권회사 등에서 취급한다. 시장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으로 일반적으로 정기예금에 비해 금리를 더 주는 무기명 정기예금증서이다. 무기명이기에 실물 형태의 양도성예금증서는 제3자에게 양도가 가능하여 현금화를 쉽게 할 수 있는 상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84년 6월부터 정식으로 CD를 발행하기 시작했고 처음에는 실물 형태의 양도성예금증서만을 발행했다. 하지만 분실 또는 도난, 위·변조 등과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2006년 7월부터 ‘CD 등록 발행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CD 등록 발행 제도’란 양도성예금증서를 실물 증서 발행 없이 등록부상에 기재만으로 권리가 보장되는 제도를 말한다. 이때 양도성예금증서를 발행한 금융기관은 고객에게 증서가 아닌 통장을 발행한다. 
 CD는 예치기간은 최저 30일 이상이며 대부분은 30~90일을 기준으로 발행한다. 가입 금액은 금융기관별로 다르지만 최소 500만 원(은행에 따라 1,000만 원)부터이다. 최고 한도는 제한이 없어 규모가 큰 자금의 단기 투자에 적합하다. 
 

자료 : 한국예탁결제원


 또한 CD는 할인식으로 발행되는데 여기서 할인식이란 이자를 액면금액에서 할인하여 발행하는 일종의 ‘선이자 지급식’형태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만기가 1년, 금리 3%, 액면가 1,000만 원인 양도성예금증서(CD)의 경우 매입 시 970만 원을 내고, 만기 시 1,0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한국 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 포털사이트(www.seibro.or.kr)를 방문하면 판매 중인 단기금융 증권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중국 교통은행 발행 CD(3개월 만기, 할인율 2.98%)


 
 위의 상품의 경우 3개월 만기에 액면금액은 약 763만 원이다. 할인율(이자율)은 2.98%임으로 연 이자로 환산하면 약 11.92%에 달한다. 시중 예금 금리에 비해 약 4배 정도 나 많다. 적은 금액으로도 단기 투자(30일~90일)가 가능하다. 
 

중국 교통은행 발행 CD(3개월 만기, 할인율 3.98%)


 
 통상 양도성예금증서는 단기간 일반적인 예·적금 상품에 비해 조금 더 나은 금리를 주긴 하지만 중도 해지, 비과세 종합 저축으로 가입이 불가능하다. 또 예금자보호법에 의한 보호가 되지 않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길건우 자산관리사(rlfrjsd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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