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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길건우 Jun 09. 2018

환전 제대로 하기

환전
  
곧 휴가철이 다가온다. 휴가철에 여행을 떠나는 것을 계획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본다. 당연히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꽤 많을 것이다.
  
해외여행을 준비하려면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한다. 여행 계획, 옷가지들, 여권, 카메라, 셀카봉 등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나서 마지막에 돈을 챙긴다. 여행지에서 사용할 돈. 이때 ‘환전’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평상시에는 해외투자를 하지 않는 이상 별다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환전.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환전하는 데 별다른 노하우가 있겠느냐?”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하지만 잘하면 적게는 몇 만 원부터 많게는 몇 십만 원까지 아낄 수 있는 게 환전이다. 
  
환전(換錢, exchange)은 쉽게 설명하면 서로 다른 종류의 화폐를 교환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을 여행하는 데 한국 돈인 5만 원을 가지고 가서 결제를 하려고 하면 그쪽에선 받아주질 않는다. 왜? 미국에서 사는 사람들은 달러를 쓰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환전을 해서 여행을 떠난다.
  
환전을 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공항에 있는 은행 환전소, 주거래 은행, 은행의 환율우대 쿠폰 활용, 인터넷·모바일 앱 활용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 공항에 있는 은행 환전소 이용하기.
공항에 가면 각 은행들의 환전소가 위치해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다른 나라에 가더라도 공항에는 대부분 환전소가 많다. 공항 환전소는 언제든지 빠르게 환전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환율 우대는 적용되지 않으므로 다른 곳에서 환전하는 것보다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정말 급하게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면 공항 환전소를 이용하는 것을 권하지는 않는다.
  
두 번째, 주거래 은행 이용하기. 
주거래은행은 이용 실적에 따라 금리(예·대출 금리) 그뿐만 아니라 환율 또한 우대 적용을 자동으로 받을 수 있다. 주거래 은행이 없더라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환율 우대 많이 해주는 은행은 많이 있기 때문에 검색해 본 후 다른 은행으로 가면 된다.
  
세 번째, 환율우대 쿠폰 활용하기.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환율우대쿠폰이 은행별로 많이 나온다. 캡처를 하거나 인쇄, 다운로드해 은행 직원에게 보여주면 쿠폰에 적혀 있는 우대 환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요즘엔 은행마다 운영하고 있는 앱이 있는데 그곳에 들어가 보면 쉽게 우대환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주요 통화인 미국 달러, 일본 엔, 유럽 유로화의 경우 최대 90%, 기타 통화의 경우 55%까지 우대를 적용받을 수 있다.

네 번째, 인터넷·모바일 앱 활용하기.
주거래 은행이 아니더라도 각 은행의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 들어가면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다. 각 은행별로 차이가 있으니 내가 여행 가고자 하는 나라에 가장 많은 환율 우대를 해주는 은행을 이용하면 된다. 
  
마지막, 해외에서 직접 환전하기.
미리 더 나은 환율을 확인하기 위해서 검색을 하고 비교하는 것 자체를 귀찮아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의 경우 대부분 귀찮아서 현지에서 환전하는 경우가 많다. 각 나라별로 기차역, 공항, 관광 명소 등에서 환전을 하는 곳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대부분 사설 환전소이다. 사설 환전소의 경우 환율이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수수료 또한 많이 요구한다. 특히 동남아 지역은 환전 사기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으니 되도록 한국에서 미리 환전을 해가는 것이 좋다.
  
  
은행 앱 환전 수수료 우대율

  
  
맞춤 환전 서비스
  
가장 잘 한 환전은 가장 좋은 환율일 때 환전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매일 환율 확인을 하면서 발품을 팔아야 한다. 하지만 지금부턴 그러지 않아도 된다. 은행에 목표 환율 자동 환전 서비스라는 것이 있다. 내가 원하는 환율을 정하고 그것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환전되는 서비스를 말한다. 환전수수료 또한 절약되므로 미리 환전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리하다.

  
  
외화 배달 서비스
  
직접 발품을 파는 귀차니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원하는 장소와 날짜에 직접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단, 수도권만 가능하다.

  
환율 비교 사이트 
  
대표적인 환율 비교 사이트인 마이 뱅크 사이트(www.mibank.me)가 있다. 
은행별 환율, 개인 환전소 환율 등을 비교할 수 있고 절약 금액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가까운 환전소도 찾을 수 있다. 

  
  
환율우대의 의미
  
환율 우대 90%라는 의미는? 정확히 말하면 은행의 이득 중 90%를 돌려주겠다는 의미다. 환율을 조회해보면 매매기준율, 살 때, 팔 때의 가격이 나온다. 예를 들어 매매기준가가 1077원, 사실 때 가격이 1095.84원이라면 은행은 환전 수수료로 18.84원(1095.84 - 1077)을 받는데 그중 90%, 16.956원을 깎아 준다는 의미이다. 환전 수수료로 원래는 18원을 받아야 하는데 우리는 1원만 받겠다는 뜻이다.  


환전을 받을 때 실제 받는 금액을 알아보려면 기준환율(매매기준율), 수수료, 우대율을 알아야 하는데 은행마다 제각각이기 때문에 직접 은행에 문의해 보는 게 좋다. 
  
  
해외여행을 갈 때는 현금만 사용하는 것보단 카드를 병행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호텔, 공연 예약, 기타 예상치 못한 경우를 대비해서 해외 사용 가능한 신용카드는 반드시 챙기자. 
주요 통화가 아닌 경우에는 현지 ATM기를 이용하는 게 더 이득인 경우도 많다. PLUS 마크가 부착된 현금지급기에서는 인출도 가능하고, www.visa.com에서 현금지급기 설치 장소를 조회해볼 수도 있다. 
또한 환율 예측은 쉽지도 않고 현금으로 보관하는 어려움도 있으니 적당량만 환전을 하고 가급적 해외에서는 신용카드를 활용하는 편이 낫다. 
  
  
  
길건우 자산관리사(rlfrjsd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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