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올리는 작품이니 개연성이 많이 떨어져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기본적인 배경 – 히로시마
*일본어 한국어 영어
s#32 부둣가. 낮.
진석, 부둣가에 앉아 편지를 쓰고 있어. 뒤에서 고양이를 쓰다듬고 있는 마오.
진석 : (보이스 삽입) 어머니, 전부터 궁금해 하셨죠? 왜 독립운동을 하느냐고요. 대한제국에서 산적도 없는 애가 무슨 독립운동이냐고 한숨만 쉬셨던 기억이 납니다.
s#32-1 교회. 낮.
진석, 교회 의자에 앉아 편지를 쓰고 있어. 앞에 앉아 돈을 세고 있는 알렌 신부.
진석 : (보이스 삽입) 친구들이 멋있어 보였습니다. 독립운동을 한다며 학교를 빠지고, 비밀단체에 가입한 친구들이 뭔가 있어보였습니다. 야학을 시작한 것도 그 애들처럼 나라를 위해 무언가 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에서 총이 아닌 분필을 쥐게 되었습니다.
s#32-2 화냥루. 낮.
화냥루 방 안 책상 위에서 편지를 쓰는 진석. 차를 내오는 사키. 무얼 하나 힐끗 보고 나가.
진석 : (보이스 삽입) 독립운동을 하고 싶다, 빨리 조국을 독립시키고 싶다. 그런 열망이 강해질수록 화가 났습니다. 보이지 않는 독립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대한제국이라는 나라를 알 수가 없어서요. 그땐 몰랐습니다. 왜 그리 울분에 차 있었는지. 왜 항상 짜증이 가득했는지.
s#32-3 진석의 집. 밤.
집 뒤편 바다가 보이는 통로. 진석, 옆에 촛불을 켜두고 쪼그리고 앉아 편지를 써.
진석 : (보이스 삽입) 몰랐습니다. 정말 몰랐어요. 제가 왜 조국의 독립을 바라는지. 왜 여기 일본까지 와서 독립운동을 해야만 하는지. 제 마음 속에는 그들 같은 열망도, 믿음도 없었습니다. 그저, 독립운동이라는 말이 멋있어 보여 가족을 버리고 이곳, 히로시마까지 오게 된 겁니다.
s#32-4 진석의 집. 밤.
진석, 책상 옆에 촛불을 켜두고 편지를 써. 뒤에서 고양이를 껴안고 자고 있는 마오.
진석 : (보이스 삽입) 사랑합니다. 조국이 아닌 우리 가족을요. 어머니도, 아버지도, 진우도 너무 사랑합니다. 하지만 전 이곳에서 다른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절 너무나 사랑해주는 친구들을요. 제가 그토록 내쫓고 죽이기를 바랐던 일본인들이 사랑하는 친구들이 되었습니다.
진석, 마오의 얼굴을 바라본다. 마오의 얼굴을 쓰다듬는 진석.
진석 : (보이스 삽입) 후회하지 않습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바쳤던 모든 시간들을. 울지 않을 겁니다. 열정만 타올랐던 젊은 시절을 아쉬워하면서요. 만약 여기서 독립운동을 그만둔다 해도 뭐라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당장 배를 타고 대한제국으로 들어와도 아무도 모르겠죠.
진석, 책상 앞에서 편지를 쓰며
진석 : (보이스 삽입) 하지만 히로시마에서 보낸 추억들이 너무나 소중합니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과 만들어갈 시간들을 절대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어머니. 전 (진석,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숙여 눈물을 흘러) 집으로 돌아가지 못할 거 같습니다.
s#33 부둣가. 낮.
진석, 눈물이 맺힌 눈으로 바닷가를 바라봐.
정훈 : (보이스 삽입) 허허, 뭐하는 중이요?
진석 : (눈물을 닦으며) 아니, 그냥, 조국이 그리워서 바다 너머로 바라보고 있었어.
정훈 : 저기, 대한제국은 반대방향인데?
진석 : 아...(벙진 표정으로) 아, 여기 편지하고 돈. 편지는 절대 뜯어보지 마라. 그럼 이만.
뒤돌아 가려는 진석.
정훈 : 어이, (뒤돌아보는 진석) 같이 라면 한 그릇 하는 게 어떤가?
s#33-1 라면집. 낮.
돼지고기라면 클로즈업. 진석, 젓가락으로 돼지고기 집어 먹어.
정훈 : 인간적으로 너무하지 않나? 밥 먹자 말하면서 한 번도 같이 식탁에 앉지 않은 것이.
진석 : 네가 쏘면 가려고 했지, 오늘처럼. 그럼 잘 먹을게.
진석, 면발을 크게 잡고는 걸인처럼 먹어. 정훈, 목을 가다듬더니
정훈 : 자네, 혹시 기억나나? 우리가 처음 만난 날.
진석 : 기억이 안 날 리가. 얼마나 찾아다녔는데... 하이신...
s#33-2 부둣가. 낮. 과거회상.
진석, 한 손에 봉투를 들고 서 있어. 반대편에 서 있는 정훈.
진석 : 하... 하이신이십니까?
정훈 : 네.
진석 : 이... 이거... 제가 모은 독립운동 자금입니다.
정훈, 깜짝 놀라는 표정으로 봉투를 받아.
s#33-3 라면집. 낮.
정훈 :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네. 이 사람 참 대단한 사람이라고. 자기 한 몸 간수하기도 힘들었을 텐데 도쿄에서 히로시마까지 내려와 독립운동 자금을 모았으니 말일세. 독립이 되면 한 자리 할 수 있을 거야. 내 장담하지.
진석 : 아니다, 나 그런 거 바라지도 않아. 도박꾼이 무슨 자리냐. 쪽팔리게.
정훈 : 도박꾼이라니. 독립투사지, 투사. (정훈, 베시시 웃는 진석을 보며 웃다가 표정을 진지하게 바꾸고) 저기, 나와 함께 상해로 가세.
진석 : 뭐? 상해? 상해면 중국이잖아. 중국은 왜?
정훈 : 본부에서 연락이 왔네. 자네를 중국으로 데려오라고. 거기 가면 돈 많은 외국인도 많고 도박으로 돈 벌 수 있는 장소가 꽤나 있다네. 그리고 솔직히 여기보단 중국이 더 안전하지 않나. 위험하면 미국계 일본인인 척 할 수도 있고 말일세.
진석 : (잠시 침묵하다) 저, 이거 바로 결정할 사항이냐?
정훈 : 왜 그러나? 뭘 망설이는 겐가? 더 좋잖나. 거기서는 이렇게 거지처럼 안 살아도 되고, 대원들이랑 같이 행동하니까 신변도 더 안전하고, 그리고 공로도 더 인정받을 거고.......
진석 : (젓가락을 내려놓고는) 정훈아, 시간 좀, 나 생각할 시간 좀 줘라.
진석, 침묵. 정훈, 의아하다는 눈으로 진석을 바라봐.
s#33 화냥루. 낮.
진석, 마오를 데리고 화냥루로 들어와. 마중 나온 사키. 마오, 사키에게 안기며
마오 : 사키, 이따가 료헤이가 시장구경 시켜준대. 마오 털실사서 마오 옷 만들어줄 거야.
사키 : 응, 고양이 말이구나. 마오, 언니가 료헤이씨랑 할 이야기가 있어서 그러는데 부엌에 가서 놀고 있을래?
마오 : 응, 알았어. 너무 오래 이야기하면 안 돼. 마오가 부엌에 있는 전병 다 먹어버릴지 몰라.
사키 : (풋 웃으며) 그래, 알았어.
마오, 부엌으로 달려가고 사키, 진지한 눈으로 진석을 쳐다봐.
s#33-1 화냥루. 사키의 방. 낮.
사키와 진석, 마주보고 앉아있어.
사키 : 부탁할 일이란 게 뭐죠, 료헤이 씨?
진석 : (사키 앞에 상자를 내밀어. 독립운동 자금이 담겨 있는 상자) 이걸 좀 맡아주었으면 합니다.
사키 : (상자를 살짝 열어본다. 잔뜩 들어있는 돈) 료헤이씨, 이게 대체 뭐죠?
진석 : 만약, 만약에 말이지,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마오한테 이 돈 가지고 히로시마를 떠나서 살라고 말해줘요. 이 돈이면 어디든 정착할 수 있으니까. 여기가 아니면 마오에 대해 잘 모르고 또 그 애가 어떤 일을 하고 살았는지 알 수 없으니까...
사키 : 료헤이씨, 소문 들었어요. 그 쇼라는 작자랑 도박판을 벌이기로 했다고... 하지 마세요. 그냥, 이 돈 가지고 마오랑 떠나요. 왜, 왜 그런 위험한 짓을 하려는 거예요? 대체 왜요?
진석 : 부탁해, 사키씨. 나 사키씨 말고는 부탁할 사람이 없어서 그래요. 알잖아, 이 마을 친구들. 돈 보면 눈이 돌아가는 거. 그러니까 꼭 부탁해요.
진석, 자리에서 일어나. 사키, 진석을 보며
사키 : 료헤이씨! 대체 왜...
진석 : 사키 씨, 알잖아. 나 절대 지지 않는 거. 혹시 만약을 위한 거니까...... 내가 와서 꼭 다시 가져갈 테니 그때까지만 좀 부탁할게요.
진석, 뒤돌아 나가.
s#33-2 화냥루. 낮.
사키의 방에서 나오는 진석. 진석, 안주머니에서 재석과 찍은 사진을 꺼내. 진석, 하늘을 올려다보고 한숨을 쉬며
진석 : 미안하다, 재석아, 정말 미안해...
s#34 시장. 낮.
마오, 진석의 손을 잡고 시장터 돌아다녀. 문어를 쿡쿡 누르는 마오. 마오, 진석을 보고
마오 : 료헤이, 얘 되게 이상해. 피부가 말랑말랑해. (문어를 만지면서) 히히, 재밌다.
진석, 미소를 지어. 진석의 어깨를 치는 손. 뒤돌아보는 진석. 서 있는 히지리.
진석, 일부러 고개를 돌려.
히지리 : 왜 받아들였어요? (진석, 쳐다도 안 보고 대답도 안 해) 왜 받아들였냐고 묻잖아요!
진석, 숨을 삼키더니
진석 : 나도 한 번 물어보자. 넌 왜 받아들였어? 할머니도, 동생들도 네가 돌봤어야지!(숨을 들이 삼키며-조인성처럼) 왜, 왜 그런 결정을 해서 가족들 눈에서 피눈물 나오게 만드냐, 응?
(진석, 고개를 돌리는 히지리의 어깨를 붙잡고) 왜 그랬냐고?
마오 : (진석의 팔을 잡아당기며) 료헤이 뭐하는 거야? 이 여자 누구야? 설마 마오 두고 바람피우는 거야?
진석 : 아냐, 그런 거 아냐. 그러니까 설명하자면 좀 기니까...
마오 : 료헤이, 실망이야! 실망이라고!(마오, 진석의 등을 주먹으로 치며)
등을 움켜쥐고 괴로운 표정을 짓는 진석. 할머니1, 마오를 붙잡고
할머니1 : 마오야, 저 여자 료헤이 친구야. 할머니가 봐서 알아.
할머니1, 진석에게 윙크. 진석, 고맙다는 윙크 보내.
마오 : 진짜?
할머니1 : 그렇다니까. 마오, 할머니랑 상어 보러 갈래?(마오를 데리고 가며)
마오 : 히히, 상어 보고 싶어.(마오, 퇴장)
진석, 히지리를 바라봐. 히지리, 진석을 보며
히지리 : 저 애는 어쩔 거예요? 당신 많이 좋아하는 거 같은데...
진석 : 살아서 돌아갈 거야. 절대 죽지 않아.
히지리 : 어떻게 살아요...... 계속 봐왔단 말이에요. 쇼는, 그 악마는 자신이 죽이겠다 마음먹은 사람은 꼭 죽이는 사람이라고요. 당신도, 당신도(울먹이며) 죽을 거란 말이에요.
진석 : (히지리의 눈물을 손으로 닦아주며) 히지리, 난 여태까지 세 번 죽을 뻔했어.
(insert) 지하 통로에서 진석에게 가라고 말하는 재석과 진석의 모습.
진석(보이스 삽입) : 그때마다 날 구해준 사람들이 있었지.
(insert) 슬픈 눈으로 쇼 일당을 따라가는 히지리.
진석(보이스 삽입) : 그 사람들 덕분에 난 행복한 추억들을 만들 수 있었어.
(insert) 강에서 진석을 잡아당겨 구하는 마오. 그 위로 쓰러지는 진석.
진석(보이스 삽입) : 지금 내가 죽는다면 하느님은 날 저주할 거야. 널 사랑해준 이들을 왜 배신했느냐면서.
진석, 히지리를 바라보며
진석 : 난 그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꼭 살아남을 거야. 아니, 살아남아야 해.
진석, 히지리의 두 손을 붙잡고.
진석 : 그러니까 날 믿어줘.
히지리, 고개를 숙인채로 끄덕인다.
살며시 히지리를 껴안는 진석.
s#34-1 진석의 집. 밤.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가는 진석. 고양이, 진석 얼굴로 달려들어. 화들짝 놀라 고양이를 잡아 내치는 진석.
진석 : 뭐야, 이거?
마오, 팔짱을 끼고 이불에 앉아 토라진 표정.
마오 : 그 여자 누구야? 진짜 료헤이 친구 맞아?
진석 : 그래, 그래. 친구야. 예전에 살던 동네에서...
마오 : 오호, 그 동네에서는 친구끼리 애절하게 포옹도 하나 보지?
진석 : 봐... 봤어?
마오 : 암튼 실망이야, 료헤이. 순수한 척 다 하더니만.
진석 : 야, 내가 언제 순수한 척 했다고 그래?
마오 : 됐어, 마오 잘래. 료헤이 밖에서 자. 마오, 들어와.
고양이, 마오 옆에 가서 자리 잡고 눕는다.
고양이를 내던지는 진석. 고양이, 절규하듯 야옹~~ 하고 화면에서 사라져. 진석, 마오 옆에 누워 마오를 안고.
진석 : 그 여자, 내 첫사랑이야.
마오 : 어쩌라고? 안 물어봤거든?
진석 : 남자한테 첫사랑은 잊을 수 없는 거래. (마오, 토라진 표정) 그리고 너무 간절해서 이뤄지지 않는데. 사랑의 신이 질투를 한다나봐.
마오 : 피~ 그럼 마오랑 그 여자랑 누가 더 좋아? 첫사랑이 더 간절하다니까 그 여자겠네?
진석 : (미소를 지으며) 사람은 말이지, 사랑하지 않을 순 없지만, 사랑을 받지 못할 수는 있대. 사랑을 하는 것보다 받는 게 더 힘든 게 사람이라는 존재고 사랑이라는 감정이라나 봐. 그런데 난 날 너무 사랑해주는 사람이 곁에 있어.
마오, 고개를 돌려 진석을 바라본다. 진석, 마오를 바라보며.
카메라, 두 사람이 이불에 누워있는 걸 위에서 찍고 눈이 떨어져.
카메라, 돌아가면서 진석과 마오의 얼굴 클로즈업.
진석 : 마오 넌 모를 거야. 네 따뜻한 마음이 날 얼마나 포근하게 감싸주는지. 만약에, 만약에 말이야, 하느님 앞에 섰을 때 네 짧은 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언제냐고 물어본다면 널 만난 이후, 그 모든 순간이라 답할 거야. 그 이슬비 같은 순간들이 뭐 그리 기억에 남느냐고 물어본다면 말할 거야. 그 순간 내 감정은 소나기처럼 내렸다고. 가끔 교회에서 청소를 할 때면 라디오에서 좋아하는 노래가 흘러나올 때가 있어. 그럴 때면 하루 종일 그 노래만 듣고 싶어. 나에게 그런 노래가 있다면 그건 마오 너일 거야.
마오, 미소를 지으며 진석에게 키스를 한다. 마오와 키스를 하는 진석.
s#35 부산. 여객선. 낮.
화면 자연스럽게 위를 향하다 눈을 클로즈업하고 하얀 화면이 구름으로 이어져. 화면, 아래로 내려가 여객선을 향해. 여객선에 타고 있는 정훈의 모습 보여줘.
s#35 부산. 항구. 낮.
자막 부산 표시. 정훈, 여객선에서 내려. 여객선 앞에 잔뜩 모여 있는 일본 순사들. 화면, 순사들 사이를 지나 검은 천막 향해. 검은 천막 안에 있는 종학과 병수, 항구순사1. 수갑을 찬 병수와 종학, 천막에 난 구멍으로 순사들 검문을 받으며 통과하는 여객선 승객들 바라봐. 정훈, 모습을 보여. 병수, 정훈을 가리키며
병수 : 저놈입니다.
종학, 고개를 끄덕이고 항구순사1한테 눈빛을 줘.
항구순사1, 정훈에게 다가가.
항구순사1 : 저기, 잠시 검문이 있겠습니다.
정훈 : 뭐요? 검문은 방금 다 끝냈는데.
항구순사1 뒤로 나타나는 항구순사 2,3,4
항구순사1 : 잠시면 됩니다.
항구순사2,3,4 정훈에게 달려들어. 정훈, 잽싸게 몸을 돌려 그들을 피해.
항구순사1, 총을 빼들려 하는데 정훈, 발로 그를 걷어차. 항구순사1의 총을 빼앗아 항구순사2,3을 쏘는 정훈.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사방에서 튀어나오는 순사들. 정훈, 사람들 사이로 도망쳐. 쫓아오는 순사들. 순사들, 총을 빼들고 달려들어. 천막에서 나오는 종학. 순사들을 향해.
종학 : 저거, 저거, 귀찮게 쓰리~ 쓰리~
종학, 톤파를 꺼내고 달려.
s#35-1 부산. 시장. 낮.
시장으로 들어오는 정훈. 항구순사1, 순사 몇 명을 일렬로 세우고 사격 준비 시켜.
항구순사1 : 발사!
사방으로 도망치는 시민들. 몇 명, 총에 맞아 죽어. 정훈, 통로로 도망쳐. 쫓아 들어오는 순사들. 정훈, 도망치면서 벽에 숨어 총을 쏘고 한 명씩 총으로 쏴 죽여.
순사들, 틈으로 빠르게 뛰어오는 종학. 정훈, 건물 계단으로 올라가.
s#35-2 건물계단. 낮.
계단을 오르는 정훈. 정훈, 숨이 차는지 헉헉거려. 정훈, 계단 아래에서 올라오는 순사들에게 총 쏴. 정훈, 한숨을 쉬며
정훈 : 이런, 총알을 좀 더 챙겨왔어야 했는데.......
정훈, 계단 위로 뛰어올라가.
종학, 계단 아래서 모습 보이며
종학 : 치얼 업 베이비~ 치얼 업 베이비~ 빨리들 쫓아~!(병사들을 향해 치얼 업 춤을 추면서)
s#35-3 건물옥상. 낮.
건물 옥상으로 올라온 정훈. 정훈, 반대편 건물로 뛰려는 찰나, 종학, 뒤에서 정훈 붙잡아. 정훈, 주먹으로 치려고 하나 피하는 종학. 정훈, 접근한 거리에서 총 쏘나 종학 톤파로 튕겨내. 톤파를 버리고 정훈의 팔을 잡아 꺾는 종학. 순사들, 도착하고 정훈의 머리에 총 겨눠. 종학, 잇몸미소 클로즈업.
종학 : 뚜루베리 두둠~ 잡았다, 요놈!
s#36 시장터. 낮.
진석, 할머니들 사이에서 생선손질 하고 있어. 진석의 곁으로 다가오는 긴토키, 알렌, 키바 등 마을 사람들. 진석, 생선을 손질하다 말고 그들을 바라봐.
긴토키 : 료헤이, 얘기 들었다네.
진석, 일부러 고개를 돌리고 생선 손질해.
킨토키 : 포기해. 그놈들, 절대 그냥 넘어갈 놈들 아니야. 자네가 이겨도 꼬투리를 잡을 녀석들이라고.
진석, 여전히 무시하고 생선 손질해.
알렌 : 지저스! 료헤이, 말 좀 들어! 너 진짜 큰일 나. 마오도 think해야지!
키바 : 맞아, 마오(한 박자 쉬고) 어쩌구.
진석, 생선, 아가미에 칼을 꽂아두는 장면 클로즈업.
진석 ,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진석 : 거, 형님들 참 말이 많네. 내가 누구야? 히로시마 최고의 도박꾼 아냐. 걱정하지들 말라고.
긴토키 : 료헤이, 그냥 도망가. 뒷일은 우리가 책임질게.
키바 : 맞아. 녀석들이 설마(한 박자 쉬는 사이 끼어드는 알렌)
알렌 : 그래, 우리가 어떻게든 버틸 테니까 도망가게.
마을 사람들 : 그래, 그래. 맞아, 도망가(사운드 겹치게)
진석, 눈시울이 붉어진 울먹이는 표정으로
진석 : 너희들이 졌다고 나까지 질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이...... 멍청이들아. 난 너희들이랑 달라. 뭘 그리 걱정하는 거야, 이 쫄보들이......(울먹이며)
긴토키 : 료헤이, 자네 진짜...
신파치 : 됐어, 가자고.
아쉬움을 토로하며 하나 둘 떠나가는 마을 사람들. 진석, 알렌을 붙잡고
진석 : 잠깐, 신부님.
알렌, 뒤를 돌아보며
알렌 : 응?(영어처럼 발음)
진석 : 나, 그것 좀 빌려주면 안 돼?
고개를 갸웃거리는 알렌 신부의 얼굴 클로즈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