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몇 번씩은 아주 약간의 응원이 필요하다. 더 피곤해지지 않도록 막아주는, 1차 방어선 같은 것.
나는 매일 같은 가방을 메고 다닌다. 그 가방 지퍼에는 달랑거리는 작은 응원들이 매달려 있다.
어릴 때 친구가 만들어준 열쇠고리, 사촌동생이 준 작은 부적과 여행에서 같이 산 개구리모양 참.
하나하나의 이야기는 오래됐지만 가방을 열고 닫을 때마다 나를 지켜주는 듯한 기분이 든다. 가벼운 바람에도 찰랑이는 그 소리에 문득, 그 사람들의 마음을 떠올린다.
매일, 지퍼를 여닫으며 다정한 마음들과 함께 하루를 보낸다. 어릴 때부터 받아온 응원들이 지금의 나를 버티게 해준다.
과거의 내가 무심코 남겨놓은 작은 연출을 알아채는 건, 평온한 하루를 보내는 데 꽤 많은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