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6. 사외교육 : 오잉?
개인적으로는 감사협회나 외부활동을 통해서 부족한 지식, 정보, 교류를 사부작사부작 쌓아가고 있었는데 그러던 중, 회사에서 교육을 지원해 주겠다는 좋은 소식이 들렸다. 사실 외부기관의 교육은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개인으로 듣기도 참 어렵고, 그런 분들이 많지 않다고는 알고 있다. 이게 웬 횡재냐 싶은 마음에 실전에서부터 체크리스트, 리스크 관리 등 여러 형태의 목록 중 내부감사 수행기법이라는 교육을 선택했다.
물론 듣는 내내 나보다 훨씬 더 앞에 계신 경험이 풍부한 많은 선배님들을 보며, 빨리 시작해서 다행인 것 같다는 스스로에 대한 나름의 만족과 기쁨을 가졌다. 하지만 더 상기되고 중요하게 작용했던 건 수많은 경험과 시간 그리고 이미 많은 지식을 습득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끊임없이 공부를 하고 고민을 하시는 태도와 생각에 한없이 부끄러워지기도 했다. 더 불타오르는 듯한 느낌.
다시 강의로 돌아가, 몇 일차부터였을까 내가 강의를 들으며 느꼈던 것은 조금 아리송하고 '오잉'하는 생각을 더 많이 가지게 되었다. 그 이유는 이론적인 학문과 직접적인 경험은 확연히 차이가 나기 때문이었다. 동시에 강의 교수님의 경험을 통한 사례들이 이론적 지식으로 해석되는 순간, 나에게는 생각보다 쉽게 흡수되지 않아 곤란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어떠한 배움이든 기초가 탄탄해야 파생되는 발전을 이루기에 적합한 방향이건만, 그래도 때로는 몸소 체득을 통해야만 활자가 깊이 각인되는 경우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업의 본질에 대해 좀 더 깊이 익히고 사고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일상에 새로운 설렘을 더하던 시간이었다.
아무 맥락 없지만, 막연하더라도 나도 언젠가 저런 자리에 서보고 싶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말해보고 싶다. "이젠 좀, 나름 썩 괜찮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