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실무로 접근하다

Part5. 감사 실행 그리고 인터뷰 : 질문은 준비되어 있었다

by 현람

나의 감사 업무 파일 정리 방식이기도 한 순서인데, 업무는 이렇게 흘러간다.

1. 감사계획 : 감사 대상, Scope 등 설정, 인력 배정, 예비조사 등을 수행하는 일련의 과정

2. 감사통지 : 피감사대상 감사 통지로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일련의 과정

3. 감사시행 : 자료 접수 및 분석, 관계자 출석 및 답변 등을 통한 감사 수행 일련의 과정

4. 감사결과, 보고 : 감사 시행에 따라 작성된 감사보고서를 보고하는 일련의 과정

5. 후속조치(모니터링) : 감사 시행결과 확인된 문제점 및 개선 요구사항에 대해 피감사부서 및 관련 부서에 통지하고 이에 조치하는 일련의 과정


어떠한 감사든 계획부터 후속조치의 모든 과정에 엄청난 큰 Pressure를 느낀다. 모든 부서의 일이 그런 것일지, 성격 탓인 건지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흔히 '도장 깨기'를 하는 것처럼 꼼꼼하게 세밀하게 준비하고 이행한다. 생성형 AI조차 'Hallucination'이라고 존재하지 않는 본 적 없는 정보를 정확하다고 착각하여 사실처럼 말하는 현상이 있는데, 어찌 사람이 완벽할 수 있나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바라는 것 같다.


감사 실행 과정에서 겪는 서면자료 분석, 현장 실지조사, 그리고 사람과의 스트레스는 가히 상당하다고 느낀다. 예를 들어 관련 대상을 놓고 인터뷰를 하는 말머리만 보아도 그렇다. 더불어 질문은 더 딱딱하고 엄중하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000사 00 감사에 대한 조사를 맡은 감사팀 000입니다. 피감사자께서는 질문드리는 사항에 대하여 사실만을 말씀해 주셔야 하며, 저희가 확보한 객관적인 근거와 상충되거나 조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허위의 진술을 하신 것이 밝혀지면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하 4 단락 생략)


여담으로 한 번은 문제가 되는 피감사자에게 평소와 같이 인터뷰 질의를 무겁게 진행했었는데, 회사 내 권력의 위치가 있는 대상이었기 때문에 인지 "너무 딱딱하게 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상사분의 말에 결과적으로는 수긍을 했지만 여전히 좀 아쉽다고 생각이 드는 부분이다.


사안에 따라 융통성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는 시각에도 동의를 하지만,

'정식 인터뷰를 요청하는 자리라면 적어도 기본 규칙은 지켜야 하는 게 맞다' 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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