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방대했던 시간의 정리 파트.
정리하는 뇌 – 2
… 시간의 정리, 무엇이 미스터리인가 중 일부
우리는 참 많은 미디어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이것들은 우리의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의 근본이자, 고질병으로 이어진다. 나는 그래서 때로 옛날 조선시대 때나 16세기 이전 시대들을 떠올려보곤 한다.
그때에는 책 읽다가, 갑자기 누군가의 스토리를 볼 필요도 없고, 갑자기 누군가가 나에게 보내왔는지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여 주의를 뺏기는 일도 없었을 테니 말이다. 집중이 중요한 시대. 이 집중이 안돼서 집중이 되도록 하는 약을 처방받는 사람도 보곤 한다. … 정말 옛날에는 매우 고요했었을 테니 뭐 말하는 소리정도 들렸으려나.. 끽해야 과음을 하여 고성방가 하는 소리나 다투는 소리정도 들었을 것 같다.
저자는 전전두엽피질 또한 강조한다. 갑자기 무슨 전두엽도 아닌 전전두엽은 또 무엇인가 하는데 전전두엽은 주의력과 또 우리의 ‘억제’라는 부분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녀석이다. 심지어 이는 전쟁에서 큰 설계를 해야 할 때 뇌의 '해마'라는 부분과 협업을 하여 큰 작전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이 두 친구 ‘전두엽’과 ‘해마’라는 녀석이 말이다. (전전두엽피질에서 시작해서 저자는 이 전두엽 부분까지 얘기를 한다. 하지만, 읽으면서 조금 정리가 되지 않는 듯 보였다. 전전두엽피질은 뭔가 어설픈 결론으로 맺어버려진 느낌.. 이걸 고질적으로 치료하는 방법도 애매하게 나와있는 듯 했다.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너무 방대했다고 느껴지기는 했다. 고대의 시간부터 설명이 시작되는데.. 좀 딥하다. 그래서 지금부터 나오는 내용들의 조각들이 조금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 그렇지만, 한 곳을 향해 일축해나가려고 하는 것들이니 그런 정도로만 봐도 충분할 듯하다. 어짜피 결론적으로 전달될 메시지는 이 방대한 것들을 대표해서 나온 녀석이라고 이해됐고, 생각됐기 때문이다.)
서론이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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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전두엽피질
저자는 전전두엽피질이라는 상당히 낯선 단어로 책을 시작한다. 설명이 상당히 방대하다고 느껴지기는 했으나, 그중 일부를 발췌해서 요약으로 흐름을 이어가 보면 다음과 같다.
전전두엽피질이 손상된 사람은 일의 집중을 못하거나, 일을 잘 끝내 지를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 한다. 시간의 순서를 계획하는 능력이 엉망으로 되고, 생산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서 목표를 허락된 시간 안에 달성하는 능력도 함께 무너져버린다. 심각한 사람은 케이크의 반죽을 모두 끝마치기도 전에 케이크를 구우려고 하는 경향도 있다.
전전두엽피질은 사실상 거의 뇌의 모든 영역과 관련되어 있어서(광범위하게 양방향으로 연결되어 있다.) 거의 모든 활동을 계획, 감시, 조작, 관리하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
전전두엽피질을 더 파고든다면, 이 친구의 위대한 성취는 인간에게 ‘충동 억제 능력’을 부여한 것이다. 덕분에 인간은 ‘만족 지연 능력’을 얻었다고 한다.
… 하지만 개나 고양이는 이런 억제 능력이 없다. 공을 놓았을 때 멈추지 않고 달려드는 것처럼. 가만히 있지 않는다.(이걸 보며 훈련한 개는 그럼 뭐야?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에 대한 내용은 기재되지 않았다. 아마 개와 고양이의 디폴트 값을 말한것이 아닐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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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렇다면 전전두엽피질이 시간과 무슨 소용인데? 뭔 상관이 있는 게냐! 도대체.
전전두엽피질에 손상이 가해진다면 억제 능력에 문제가 생긴다. 그럼, 현재의 선택으로 미래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예측이 되는 능력 또한 감퇴된다.(문제가 생긴다는 것.) 가령,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데 도넛을 왕창 먹게 되거나, 해야 할 일을 제쳐두고 드라마를 한 시즌 통몰아 보거나 이런 경우다.
… 전전두엽피질의 손상, 그럼 이를 체험하는 방법도 있는가? 그렇다. 바로 알코올을 받는 것. 즉, 술에 취하는 것이다. 알코올은 도파민을 방해하고 NMDA 수용체라고 불리는 특별한 뉴런을 차단하는데, 이는 전전두엽피질 손상의 환자를 흉내 내는 방식으로 전전두엽피질의 뉴런들의 소통능력을 저해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충동억제능력과, 안전하게 운전하는 능력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무시해 버리게 된다. 그래서 물불 안 가리고 행동하는 것이다라고 한다. 그래서 음주운전 이런 부분이 일어나는 요소라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전전두엽피질은 매우 중요한 능력이라고 볼 수 있겠다.
… 전두엽에서 도파민성 뉴런이 과도 성장하면(자폐증으로 이어짐), 너무 적어서도 안된다고도(파킨슨씨 병과 주의력 결핍 장애-ADD로 이어짐) 한다. (전전두엽피질은 전두엽 안에 있다.)
저자는 이런 전전두엽피질부터 전두엽까지 언급을 하며
우리는 대부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좋은 골디락스(Goldilocks Zone) 영역에 살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우리는 행동을 억제하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하여 달성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정리하는 뇌(내용 중 일부 발췌)
라고 한번 더 일축하기도 한다.
이건 또 무엇을 의미할까? 말 그대로다. 저자는 상당히 큰 그림을 그리고 설명하는 듯했다. 더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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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포도당은 어떠한가?
포도당은 연구사례로 실제로 집중력을 높인다는 결과가 있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사탕봉지를 사 오라는 얘기는 아니다. 뇌는 이미 상당한 양의 포도당을 비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하게 섭취하면 ‘당분 급락’으로 과활성화 된 상태가 되고 나서 갑자기 피로가 올 수도 있다. 즉, 뭐든 과유불급인 여기 포도당에서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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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러한 것들,
이 모든 것들이 의미하는 것은 시간 관리를 잘하려면 뇌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우리의 시간을 정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효율은 한 번에 한 가지 일을 할 때 찾아오는가 아니면 멀티태스킹을 할 때 찾아오는가?
멀티태스킹
결론적으로, 멀티태스킹은 그 정의상 문제해결이나 창의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지속적 생각’을 무너뜨리는데 바로 이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메일을 읽으면서 전화를 한다던지, 책을 읽으면서 SNS를 한다던지… 의 사례들도 포함된다.(이에 대해서는 책에서 이미 앞서 다른 장에서 좋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고 적혀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 또한 멀티태스킹이 당연히 효율적이 아닌가 싶었는데 이것은 오히려 집중을 저해시키게 이끄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나는 조금 믿기지는 않았지만, 생각해 보면 작업을 하다가 유튜브를 켜고, 그 즉시 나오는 알고리즘으로 나도 주의를 빼앗겨본 적은 없었는지 되돌아본다. 그리고 이것이 가장 위에서 말한 전전두엽피질과 관련이 있다.
한 과제에 집중하다가 새로운 것을 발견하면 뇌는 그 즉시 정신을 못 차린다. 정신을 뺏기고 만다는 것이다. 뇌의 새로운 중추가 새로운 것을 발견함으로 보상을 받기 때문이다. 이것은 한 과제에 집중해서 지속적인 노력과 주의를 이끌어 보상을 얻기를 바라는 전전두엽피질에게 해롭게 작용된다고 한다.
따라서 우리는, 장기적 보상을 추구하고 단기적 보상은 포기하도록 자신을
훈련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러니, 결론은 멀티태스킹은 좋지 않다로 이어진다. 나는 이 부분에 상당수 동의하게 되지만(내 경험상) 업무를 하다가, 과장님이 부르면 ‘네~’하고 달려가야 하는 현대인에게.. 도대체 얼마나 많은 주의력 또한 요구되는지를 따지고 생각해 보면 쉽지 않게 느껴졌다.
그리고 책에서 집중을 요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도움 되는 부분도 제시했는데 이 부분은 맥락으로 보아 전전두엽피질 손상 환자에게도 도움 될 것으로 보였다. 가령 비슷한 예로 집안일 정리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사람의 케이스나, 불필요한 물품 청소, 작은 사무실 꾸미기 등을 힘들어해서 좌절하는 경우 말이다.
이런 경우 어떠한 일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일의 ‘시작’과 ‘끝’을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좀 더 복잡한 일의 경우, 전체를 관리하는 덩어리로 쪼개서 그 각각의 덩어리에 ‘시작’과 ‘끝’을 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렇게 도움 되는 제시책을 알려주었다.
이를 뒷받침하는 예로, 건축업자들이 집을 지을 때 불가능하고 복잡해 보이지만 그런 식으로 바라보지 않는다고 한다. 노르망디 상륙작전도 그러했다.
건축은 기초 공사, 상부 구조, 지지 구조, 배관 공사, 전기 공사 등… 이렇게 덩어리별로 쪼갠다. 그렇게 단계별로 완성해서 집이 건축되는 것이다. 노르망디의 상륙작전도 이와 유사한 부분을 보인다. 이 작전 역시 수천 개의 과제를 교묘하게 쪼개서 진행됐다고.
따라서 저자는, 마무리하고 싶은 과제가 있다면 그것을 작은 단계별로 쪼개서 하라고 한다. 그렇게 할 때에 시간관리를 잘하게 되고, 각 단계 별 완수를 할 때마다 신경화학적인 만족이 뒤따른다고 한다. 그럼 그 일을 다시 또 진행할 원동력도 얻게 되는 셈으로 나는 이해가 됐고, 그렇게 추진력과 계속하다 보면 관성의 법칙으로 점점 더 많은 것을 달성할 수 있게 되는 셈으로 이어진다고 생각됐다.
저자는 전전두엽피질을 시작으로 참 방대하게 많은 부분을 설명했다. 여기서 저자는 시간 관리라는 개념에서 우리 뇌를 어떻게 작동하고, 효율적으로 이끌어나가야 할지 또한, 의학적인 개념도 소개를 하면서 이를 뇌과학적으로 입증하려고 방대한 부분이 설명으로 나왔고, 이를 간략하게 정리하며 빠르게 짚어가 봤다. 결론적으로, 덩어리별로 구별하라는 말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 또한 부담감도 줄어들 테고, 더 안전하고 주의력을 잃지 않은 상태로 목표를 향해 더 전진할 수 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손상환자들에게는 조금 더 유용한 대안을 말해주는 동시 일반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전략을 말해준 셈이다.
나는 환자정도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도 앉기 전이나 후에만 봐도 집중력을 상당히 잃는 경우가 분명 요즘도 존재했다. 어쩌면.. 경계선쪽에 있는 사람들도 많지 않을까? 환자나, 일반 사람이나 모두 도움이 되는 유용한 대책이자 어찌보면 당연한 말로 들릴 수 있지만 생각보다 우리는 전략적으로 접근을 취하지 못한 경우도 있지는 않았는가?도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