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쉽게 내는 사람들

by 코끼리

세상에 굉장히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화를 쉽게 내는 사람에 대해 생각해 봤다. 그런 사람들이 친구나 선후배 혹은 모임에서 만난 관계인 경우에서는 인연이 오래가지 못한다. 끊어낼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가까이하기 싫은데 굳이 만나서 에너지 낭비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관계에서는 내가 선택하지 않은 사람들 중에 어쩔 수 없이 만나야만 하는 사람들이 있다. 가족이나 회사에서 만난 사람들이 대표적이다. 가족의 경우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라며 생활을 공유하기 때문에 이해의 범위가 넓어지고 이상함을 느끼기 쉽지 않다. 그래서 회사에서 종종 볼 수 있었던 '화를 쉽게 내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 봤다. 별 일 아닌 것도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다 보니, 주변 사람들이 말 걸기 무서워하고 피하는 걸 옆에서 종종 목격한다. 자세히 보면 심성이 나쁜 것 같지도 않은데 도대체 왜 그럴까? 생각하며 대략적인 공통점을 찾아봤다.


1. 건강하지 못한 열등감이 있다.

예민하게 반응했던 것들을 살펴보면 언제나 "내가 이걸 이해 못 했을까 봐?"가 깔려있었다. 본인도 알고 있는 사실을 가르치려 든다고 느꼈을 땐 비슷한 상황에서도 더욱 화를 불같이 낸다. 혹은 본인이 자신 있는 부분에서 다른 사람이 실수했을 때 유독 더 크게 반응하며 화를 낸다. 자신이 돋보이는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누군가 잘하거나 역량이 뛰어나 보이면 까내리려고 하며 은근하게 무시하는 말을 습관적으로 한다. 건강하지 못한 열등감은 이런 식으로 화를 내거나 신경질적인 말투로 나타난다.


2. 단편적으로 상황을 판단한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자 하는 역량이 부족하다. 그렇기에 앞뒤 상황을 파악하기에 앞서 본인이 느낀 부정적 감정인 화가 먼저 나가는 것이다. 원인과 결과를 생각해 보고 상대가 왜 그랬는지 이해해 보려는 의지도 약하다. 결과적으로 단편적으로 상황을 볼 수밖에 없다. 단순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인다면 엄청난 이득일 텐데 그 조차 생각을 하지 않는다.

3. 다름과 변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새로운 변화를 못 견딘다. 본인이 알고 있는 과정과 방법으로 일을 처리하고자 한다. 언제나 보수적으로 일을 다가가고 조금만 다른 상황과 이유가 생긴다면 극도로 불편해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일을 잘한다는 것은 기존에 자신이 알고 있는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사소한 것도 조금만 다르게 진행이 되면 불안하니 화가 많아지는 것이다. 스스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다고 광고하는 꼴이다.


4. 선입견이 있다.

본인이 구축해 놓은 세상이 견고하기 때문에 어떤 대답에도 '정답'이 있다. 물론 스스로 열려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수 있겠지만, 이 또한 본인이 만들어 놓은 '정답'일뿐이다. 간혹 심한 경우에 날씨나 일상의 취미 등 가벼운 대화에서도 자신의 잣대를 가지고 판단하려 들기도 하는데, 이렇게 하면 대화 상대는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업무에서도 이러한 특징은 사람을 매우 피곤하게 만든다.


5.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느낀다.

화를 쉽게 내는 사람들은 다른 감정을 조절하는 것도 어려움을 느낀다. 상황에 비해 더 과하게 친절한 말을 하거나 기쁨을 표시하기도 한다.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다른 사람의 일에 순수하게 기뻐해주거나 슬퍼해 주는 것도 어려워한다. 공감능력이 부족하고 대부분의 감정은 초등학생처럼 대부분 자기중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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