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시집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세르게이 Nov 13. 2017

그곳에 우리가 있다.

영원히

해가 지고

날이 쌀쌀해지고


반바지, 긴팔 맨투맨, 조깅화

버스 맨 뒷자리 이어폰


음악소리와 싸이렌

붉은 점들, 불 밝힌 창문들


먼지 묻은 유리창

후드티와 나이키


나만의 일기장 스프링 노트


오늘은 유난히 그때 그곳에 다시 가고싶다

구슬비와 바람막이, 벙어리 장갑, 목도리

골목에 강아지, 사각벽돌, 시멘트

그 곳에 우리가 있다. 영원히


매거진의 이전글 전깃줄 집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