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기까지 힘들었다.
왜 꼭 써야 할까? 쓰지 않아도 되는데
그냥 쓰지 않는 동안 나는 설명할 수 없이 다른 사람이 되었다.
일을 하다가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 경미한 공황을 만나기도 했고, 이유 없이 불안하기도 했다.
동시에 흠뻑 웃고 웃기고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리며 진심으로 행복해하기도 했다.
이런저런 글을 써야지, 생각은 했지만 막상 쓰여지지 않았다.
연말 연초라 교회 일이 많은 시즌이기도 했지만… 남은 에너지가 없었던 것 같다.
올해는 정말, 하나의 목표만 갖기로 했다.
시간을 내는 것.
글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 그저 시간이 필요하다. 그게 뭐라도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시간.
얼마 전, 친구가 한 말이 기억난다.
너는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아
올해 9월이면 결혼을 한다. 더는 영원히 혼자이지 않을 것 같다. 그게 재밌고 두렵기도 하다.
지금보단 조금 더 나은 사람이어야 할 텐데.
얼마간 더 기억을 잘 해야 할 텐데.
작은 일에도 기뻐해야 할 텐데.
지금보단 건강해야 할 텐데.
그러나 이런저런 걱정두…
새롭게 시작한 성경일독 말씀 앞에 묻는다.
[마6: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내일 일은 내일의 신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