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헬스케어
3월 마지막 주(3월28일~4월3일), 로아인텔리전스가 내부 기사수집 엔진을 토대로 취합한 바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총 30건의 신규 투자가 발표되었습니다.
3월 5주차에는 전 주에 이어 다수의 여행여가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올해 초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웹3.0 관련 투자도 활발히 이뤄졌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지난주 유독 투자가 활발했던 분야는 바로 헬스케어 영역이었습니다.
로아의 컨설턴트가 분석하고 에디터가 정리하는 3월 5주차 국내 스타트업 투자유치 브리핑, 시작하겠습니다:)
제약바이오 투자 유치 활발, 대규모 투자금 조달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특히 제약바이오 관련 스타트업들에 투자금이 몰렸습니다.
지난주 투자유치 기업 중 가장 큰 금액인 330억 원의 투자금을 조달한 셀렉신은 포항공대 면역학 박사 출신의 이준영 대표가 2018년 12월 설립한 업체입니다. 셀렉신은 종양 면역학 및 단백질 구조 정보에 기반한 자체 플랫폼 기술을 통해 치료제를 개발합니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제 예측 바이오마커 원천 기술을 확보하여 국내 병원들과 공동으로 연구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투자금을 활용해 올 하반기에 면역항암치료제인 SLC-3010 비임상에 돌입하고 임상시험을 추진하는 등 SLC-3010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를 기반으로 한 유전자 치료제와 저분자화합물 항암 신약을 개발하는 오토텔릭바이오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 전문기업 고바이랩 역시 각각 155억 원과 1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지난주 투자유치 금액 기준 '탑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마트의 고바이랩 투자, 리테일 사업자들의 헬스케어 사업 강화 신호?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한 기업들 가운데 리테일 기업인 고바이랩이 이마트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고바이랩과 이마트는 이번 투자에 앞서 오래 3월, 건강기능식품 합작법인 위바이옴(weBiom)을 설립한 바 있습니다. 이번 투자는 해당 파트너십의 연장선상에서 합작법인에 대한 증자를 추진하는 한편, 파트너십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도로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됩니다.
파트너십 체결 이전부터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개발 및 상용화를 진행해 온 고바이랩은, 합작법인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별도로 운영함으로써 현재 진행 중인 자가면역 치료제 및 면역항암제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자사의 연구개발역량과 이마트의 온오프라인 유통망 및 소비자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건기식 사업의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양사의 방향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오프라인 유통체인들의 헬스케어 투자 강화는 해외시장에서 수년 째 지속되고 있는 트렌드입니다. 2019년 9월, 1만 제곱피트 크기의 1차 의료센터 월마트 헬스를 런칭한 뒤, 지속적으로 매장 수를 확대하고 있는 월마트(Walmart)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향후 이마트 등 국내 리테일 기업들도 헬스케어 비즈니스 강화에 뛰어들 것인지 주목됩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에도 쏠린 투자심리, 슬립테크 스타트업에 주목
제약바이오 스타트업 외에 헬스케어 업체들에서도 큰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지난 주, 16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라운드 투자를 유치한 에이슬립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에이슬립은 호흡소리와 무선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비접촉식 수면검사법을 개발한 슬립테크 스타트업입니다. 현재 아마존과 AI 스피커 알렉사에 관한 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스마트폰으로 수면 분석을 할 수 있는 APP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슬립테크 영역은 해외 IT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영역 중 하나입니다. 특히 지난 해에는 수면추적 기능을 웨어러블 및 스마트홈 기기에서 제공하기 위한 빅테크 기업간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애플과 삼성이 스마트워치에 수면추적 기능을 추가한 것을 시작으로, 구글도 관련 디바이스를 선보였습니다. 아마존이 에이슬립과 협업을 추진한 것 역시 같은 맥락에 있는 움직임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밖에 포터블 엑스레이 '마인(MINE)'을 생산하는 오톰도 한화 약 1700억 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맺었습니다. 오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건복지부로부터 야외 촬영 임시 허가를 받은 업체로, 영국과 프랑스 등 다국적 컨소시엄과 투자계약을 맺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