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의 '딥다이브 리포트'에서는 한 가지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하고 관련한 최근 동향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리포트 원문 분량이 대체로 길기 때문에 짧은 소개와 함께 원문 링크를 첨부해 드리고 있으며 원문 이해에 도움이 될 만한 설명을 덧붙이고 있습니다.
리포트 소개
글로벌 자동차 업체인 볼보(Volvo)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미국 현지시각 6월24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티커명 PSNY로 공식 상장했습니다. 상장은 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인 고어스 구겐하임과 합병하는 우회 상장 방식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미 SEC의 SPAC 규제 방침이 강화되는 등 전에 비해 다소 불리해 진 여건에서 성사된 건이어서 더욱 이목을 집중 시켰습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폴스타에만 10억 달러, 한화 약 1조3115억 원 규모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폴스타의 기업가치는 단번에 200억 달러로 높아질 전망입니다.
두 번째 로아 딥다이브 리포트에서는 전기차 제조기업 폴스타에 대해 알아보고, SPAC 우회 상장의 최신 트렌드, 합병 이후 폴스타의 기업전략과 재무전략, 2022년에 상장한 주요 전기차 업체 등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로아리포트 원문에서 이 모든 내용들을 깊이 있게 알아보세요.
리포트 목차 소개
1. 폴스타는 어떤 회사?
2. 이번 합병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
3. 경기 침체기에는 SPAC 상장사가 유리할 수도
4. 합병 전후의 회사 지분 구조 변화
5. 폴스타 '자산 경량화 비즈니스 전략'의 숨은 힘
6. 폴스타의 재정 전망
7. 경쟁하는 전기차(EV) 업체들
8. 상장 전기차 기업의 주가 수익률 비교
리포트 도우미
#등장 기업
▶폴스타(Polestar) |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지리자동차(Geely Auto) 산하 자동차 기업인 볼보(Volvo)의 전기차 브랜드이다. 원래 볼보 차량을 고성능으로 튜닝해 레이싱에 참여하는 기업이었는데, 2015년에 볼보에 인수되었다. 중국 기업 소유이긴 하지만 이번 나스닥 상장에 따른 법적 권리는 미국법을 따라야 하기에 투자자들은 어느 정도의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다. 본사는 스웨덴에 있고, 생산은 중국에서 하며, 국내에는 2021년 12월에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테슬라에 이어 국내에 진입한 두 번째 순수 전기차 브랜드이다.
▶고어스 구겐하임(Gores Guggenheim) | 고어스 그룹의 계열사와, 구겐하임 캐피털의 계열사가 지원하는 특수목적회사(SPC)이다. 2021년 4월에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이후 현금 수익으로 8억 달러를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어 설명
▶ 티커명 (Ticker) | 티커명은 주식에 부여되는 특정 코드를 의미한다. 사람마다 각자 다른 주민등록번호를 갖고 있는 것과 같은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국내 주식들은 티커명이 6자리 숫자로 되어있지만, 폴스타가 상장한 나스닥 시장이 있는 미국은 영문으로 되어있다. 본문에서 다루고 있는 폴스타의 나스닥 공식 티커명은 PSNY이다.
▶ SPAC (스팩, 기업인수목적회사) | 인수합병(M&A) 만을 목적으로 설립되는 명목상의 회사, 즉 흔히 말하는 페이퍼컴퍼니이다. 회사 설립 이후 기업공개(IPO)를 하고, 공모를 통해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고, 상장 이후 3년 안에 비상장 우량기업과 합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우량기업과 합병하면 SPAC은 자동으로 소멸한다. 폴스타와의 합병으로 인해 고어스 구겐하임도 자동으로 소멸되었다.
▶ 우회상장 | 직접 상장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이미 상장되어 있던 회사를 흡수하여 상장의 효과를 누리는 방식이다. 폴스타는 직접 상장이 아닌, SPAC을 통해 지난해 4월에 기업공개를 진행한 고어스 구겐하임을 흡수하는 방식을 택했기에 우회상장을 한 것으로 간주되는 것이다.
▶ 디플레이션(Deflation) | 전반적인 물가 수준이 장기간 하락하는 현상.
▶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 경기침체 상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현상.
▶ EBTDA(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Amortization) |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이다. 괄호 안의 영문을 풀어서 설명하면 이자비용(Interest), 세금(Tax), 감가상각비용(Depreciation&Amortization) 등을 빼기 전의 순이익이다.
#배경 설명
▶ 미 SEC가 언제, 왜 SPAC에 대한 규제 방침을 강화했는지? | 올해 3월30일, 미 SEC(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인 게리 겐슬러(Gary Gensler)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SPAC 상장 절차와 기준을 기업공개(IPO) 수준으로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SPAC 상장이 전통 IPO의 대안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거래 당사자가 IPO 안건을 판매하기 위해 투자자들에게 지나치게 낙관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미래를 예측해서는 안된다"며 정보 비대칭, 공시, 마케팅 표준 등에 관한 기준과 규정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업태를 꼬집었다.
▶ SPAC 시장이 위축된 이유는? | SPAC 시장은 2020년과 2021년에 크게 흥했다. 전통 IPO 방식에 오랫동안 불만을 가져온 투자자들이 있었던 데다, 코로나19와 미국 대선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안정적으로 IPO를 추진하기 위해 기업들이 몰려든 탓이었다. 그러나 2020년에 248건, 2021년에 613건이었던 SPAC 상장 건수는 올해 6월 기준 70개에 그쳤다. 미 SEC의 규제 방침 강화가 큰 영향을 미친 것 외에도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아나선 것도 SPAC 시장이 위축된 이유이다. 또한 지나치게 많은 SPAC 상장 업체들로 인해 신뢰도가 낮아지고, 3년이라는 데드라인 압박에 아무 업체나 찾아 합병해 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들도 이유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