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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아인텔리전스 Sep 29. 2022

스타벅스 오디세이, 어떤 여정 보여줄까?

현지시각 12일, 스타벅스가 소문만 무성했던 새로운 리워즈 프로그램인 스타벅스 오디세이(Starbucks Odyssey)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미국 시애들에서 열린 스타벅스 투자자의 날(2022 Investor Day) 행사를 하루 앞두고 발표된 데다, 세계적인 리워즈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스타벅스의 새로운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더욱 큰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번 로아리포트에서는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연말부터 도입 예정인 스타벅스 오디세이에 관한 핵심 사항 7가지를 짚어드리고자 합니다.



1] 리워즈 '맛집' 스타벅스의 새로운 로열티 프로그램


스타벅스 오디세이는 웹 3.0 기술을 활용해 스타벅스의 리워즈 회원과 직원들이 디지털 수집품을 획득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로열티 프로그램입니다.


고객 활동에 따라 NFT(대체 불가 토큰) 형태의 디지털 수집품이 지급되며, 수집된 NFT는 고객 혜택을 강화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NFT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처럼 동일한 가치로 상호 교환이 가능한 ‘대체 가능 토큰’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유일무이하다는 ‘고유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NFT는 이런 특징으로 인해 주로 디지털 미술품, 게임 아이템 등 디지털 자산의 진위 여부를 검증하고 소유권을 증명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2] 일상을 여행처럼, 스타벅스 고객 여정 완료하면 '여행 도장' 받는다


스타벅스 오디세이는 브랜드와 커피를 향한 ‘고객 여정’을 설계하고, 여정을 마무리한 고객에게는 보상을 지급합니다. 고객은 보상을 획득하기 위해 커피 지식 관련 게임 등 ‘여행(journey)’이라고 불리는 활동에 참여해야 합니다.


미션을 완수한 고객은 ‘여행 스탬프’라는 이름의 NFT를 지급받게 됩니다. NFT 대신 여행 스탬프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블록체인을 잘 모르는 고객도 거부감 없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한정판 여행 스탬프는 스타벅스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 시 여행 스탬프의 소유권 이전은 블록체인에 기록되지만, 거래는 암호화폐가 아닌 신용카드로도 가능합니다.



3] 스타벅스에 더 가깝고 깊숙히, 특별한 고객 경험 '확' 늘린다

스타벅스의 하시엔다 알사시아 커피 농장 [출처: 스타벅스]


여행 스탬프는 NFT 디지털 수집품의 성질과 같이, 희소성에 따라 서로 다른 포인트 가치를 가지게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고객은 여행 스탬프 적립을 통해 얻은 포인트로 한정판 제품 및 예술가 협업 제품 접근 권한, 가상 에스프레소 제조 클래스 참여 등 기존 멤버십 서비스와 차별화된 혜택을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커피를 직접 로스팅하는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에서 열리는 특별 이벤트에 초대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하고, 코스타리카의 스타벅스 하시엔다 알사시아 농장 견학 기회 등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스타벅스 오디세이를 통해 여행 스탬프를 적립하고, 적립된 스탬프 수에 따라 고객 포인트가 증가하며, 그 포인트로 기존 멤버십 서비스와 차별화된 혜택을 경험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4] 기존 리워즈 프로그램과 '시너지' 효과 노린다


스타벅스의 CMO인 브래디 브루어는 스타벅스 오디세이가 기존 리워드 시스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예를 들면 스타벅스 오디세이에서 ‘여행 스탬프’를 얻기 위한 미션에 에스프레소 세 잔 마시기 미션이 포함될 수 있고, 고객의 미션 완료 내역을 등록하기 위해 매장에서 기존 리워즈 바코드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기존 리워즈 프로그램과 스타벅스 오디세이 프로그램 사이에 단순한 회원 계정 공유를 넘어 긴밀한 상호 연결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스타벅스의 포부가 보이는 대목입니다.





이밖에 친환경 블록체인, 제3의 공간, 웹3.0 등 키워드로 스타벅스 오디세이의 핵심 내용을 짚어볼 수가 있습니다.


친환경 블록체인은 탄소배출 등 환경 요소를 고려해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PoS(지분증명) 알고리즘 적용을 의미하는 것이고, 제3의 공간은 제1의 공간인 집과 제2의 공간인 직장과 구분되는 비공식적 공공장소를 의미합니다. 웹 3.0은 스타벅스가 선언한 ‘웹 3.0으로의 전환’과 맞닿아 있는 키워드입니다.


경쟁사 대비 한 발 빠른 해당 키워드 세 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로아리포트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 오디세이 원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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