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속 광고, 페이스북의 수익 확대를 위한 큰 그림
페이스북이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한 본격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바로 페이스북이 개발하여 출시한 VR(가상현실) 기기 오큘러스를 통해서 말이죠.
이번 페이스북의 발표에는 오큘러스 퀘스트 VR 헤드셋 내에 광고를 게재한다는 소식이 담겼습니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자사의 오큘러스 모바일 앱에 광고를 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VR 플랫폼 자체에 광고를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죠.
페이스북의 VR광고, 어떤 모습일까?
처음 VR 광고가 게재될 앱은 리솔루션 게임즈(Resolution Games)의 슈팅 게임 블래스톤(Blaston)입니다.
▼ 블래스톤 게임 홍보 영상
▼ 블래스톤 내 광고 사례 이미지
새로운 형식의 VR 광고는 블래스톤을 플레이할 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큘러스를 착용하고 앱에 접속하면 게임 내부에 광고 전용창이 추가되어 있는 방식으로 말이죠. 광고를 누르면 관련 링크가 열리고, 이를 통해 세부 내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해당 전용창에는 광고 신고나 광고 숨기기와 같은 기능 또한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페이스북은 향후 수 주 내에 블래스톤 외에도 추가적으로 2개의 앱을 통해 광고를 내보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테스트를 통해 개발자 및 커뮤니티로부터 피드백을 취합하여 오큘러스 플랫폼과 모바일 앱에 보다 광범위하게 광고를 적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페이스북의 새로운 수익 창구가 될 VR 광고
VR 광고의 보편화는 페이스북에게 중요한 수익 확대 기회를 제공할 전망입니다. 페이스북은 매출의 97% 이상을 자사 SNS 광고로 창출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수익 창구는 매출 상승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기 때문이죠. 아울러 VR 광고 수익의 일부는 개발사에게 돌아갈 예정이므로 앞으로 개발자들이 오큘러스를 위한 앱을 만들도록 유인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합니다.
VR 광고의 정책과 수집 정보의 활용
오큘러스 VR 헤드셋 광고에도 기존 페이스북 광고와 동일한 정책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사용자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 동일하게 VR 플랫폼에서도 특정 광고를 숨기거나, 어떠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당 광고가 자신에게 노출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페이스북은 오큘러스 VR 헤드셋 광고에 페이스북 계정으로부터 수집한 정보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단, 디바이스의 센서로부터 수집된 이미지나 핸드트래킹을 위해 수집된 손동작 이미지 등 헤드셋에 저장된 정보는 일절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한편 페이스북은 지난해부터 오큘러스 퀘스트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페이스북 로그인을 거치도록 정책을 변경하는 등, 지속적으로 페이스북과 오큘러스 간의 연계를 강화해 나가는 중입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미국의 뉴스 웹사이트 더버지는 오큘러스 VR 광고 또한 이 같은 연계 강화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 풀이했습니다.
▼ FTC 관련 리포트 더 보기 ▼
일 잘하는 사업 전략가가
매일 챙겨보는 로아 리포트
각 분야 1,000명 이상의 사업 전략가가 로아리포트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