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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아인텔리전스 Jul 19. 2021

넷플릭스, 게임 비즈니스로 새로운 돌파구 모색 나선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스트리밍 업계는 전례 없던 특수를 누리게 되었지만, 쟁쟁한 경쟁 기업의 대거 등장으로 업계 선두를 달리던 넷플릭스의 성장세는 잠시 주춤하는 모양새를 보이게 되었습니다.

넷플릭스는 2021년 1분기에 신규 가입자 398만 명을 유치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는 600만 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던 전문가들의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성적입니다.



이런 상황을 반전 시키고자, 넷플릭스는 게임 사업으로 새로운 돌파구 찾기에 나섰습니다. 14일 넷플릭스는 페이스북의 VR/AR 콘텐츠 부문 VP인 마이크 베르두(Mike Verdu)를 게임 개발 VP로 영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이크 베르두는 페이스북 이전에 EA, 카밤(Kabam), 징가(Zynga), 아타리(Atari) 등 유명 게임회사들을 거친 게임 업계 베테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해당 사실을 최초로 보도한 블룸버그는, 넷플릭스가 내년 중에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의 일부로 비디오 게임을 제공하기 시작할 것이라고도 전했습니다. 비디오 게임은 과거 넷플릭스가 다큐멘터리와 스탠드업 코미디 등 신규 콘텐츠를 추가할 때와 마찬가지로, 일종의 새로운 장르로서 넷플릭스 플랫폼에 합류하게 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넷플릭스는 향후 수개월 동안 게이밍 팀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 넷플릭스 홈페이지에 게임 개발에 관련된 채용공고가 게시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 넷플릭스 주가 변화

출처: 네이버 증권


넷플릭스가 게임 비즈니스 진출 본격화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넷플릭스의 주가는 장 중에 최대 3.3%까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넷플릭스가 비디오 게임 비즈니스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대중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습니다.


현재 넷플릭스는 추후 플랫폼에 추가될 비디오 게임에 별도의 과금을 진행할 계획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디즈니+나 HBO맥스 등 스트리밍 경쟁자 가운데 게임을 서비스의 일부로 제공하는 곳은 없다"라며 "비디오 게임이 넷플릭스의 가입자 유치를 위한 새로운 미끼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습니다.



넷플릭스의 '게임 사랑'은 사실 하루 이틀 일이 아닙니다. 넷플릭스는 과거에 자사의 최대 경쟁자 가운데 하나로 인기 배틀로얄 게임인 '포트나이트(Fortnite)'를 언급했을 정도로 게임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드러내왔습니다.


직접 게임을 출시한 경험도 있습니다. 2019년 E3 게이밍 컨퍼런스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기묘한 이야기' 기반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실제로 콘솔 및 PC용 게임인 '기묘한 이야기3: 더 게임'을 선보였습니다.


이에 더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더 다크 크리스탈: 에이지 오브 레지스탕스' 기반의 게임인 '더 다크 크리스탈: 에이지 오브 레지스탕스 택티스'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게임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일 외에도 넷플릭스는 깊어지는 시장 경쟁에 맞서 고객 이탈을 방지하고자 다양한 시도들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연내 총 70편 이상의 영화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대표적인 스트리밍 반대론자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제작사 '앰블린 파트너스'와 배급 계약을 체결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이에 더해 추천 콘텐츠를 랜덤으로 재생하는 셔플플레이(Shuffle Play)나 자사 콘텐츠 기반의 짧은 클립 영상을 제공하는 숏폼 동영상 피드인 패스트 래프(Fast Laughs) 등 디스커버리 개선을 위한 기능들도 다수 추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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