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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아인텔리전스 Nov 22. 2021

엔비디아 최고 분기매출 갱신, 실적 고공행진 시작하나?

엔비디아(Nvidia)가 올해 3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두 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갱신한 엔비디아는 매출과 순이익 모두에서 전문가 예상치를 넘어서며 또 한 번 시장을 들썩이게 했습니다. 실적 공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5%이상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엔비디아는 GPU(그래픽처리장치) 창안사이자, 인공지능 컴퓨팅 분야의 세계적인 선도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종합컴퓨팅기업입니다. 최근에는 '인셉션 AI'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의 인공지능 스타트업들을 육성·지원하고 있습니다.



실적 고공행진 시작하나? 엔비디아 2분기 연속 최고 기록 갱신

엔비디아는 올해 3분기에 매출 71억300만 달러, 순이익 24억6400만 달러를 올렸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0.3%, 순이익은 84.4% 각각 늘어난 것입니다. 매출 총 이익률은 65.2%로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 직전 분기 대비 0.4%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눈 여겨 볼만한 점은 매출과 순이익 모두에서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을 거두며, 2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역대 최고 매출을 갱신했다는 것입니다.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은 레피니티브 기준 전문가 예상치인 68억2천만 달러를, 순이익은 팩트셋 기준 전문가 예상치인 22억7천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

출처: 나무위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3분기는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걸출한 분기였다"며 "클라우드 규모 확대가 엔비디아 인공지능 수요 증가를 견인하여 적용 기업수가 25000곳 이상으로 확대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엔비디아 RTX(최고급 그래픽카드)가 게이머, 크리에이터, 디자이너 등 홈 워크스테이션을 구축하고자 하는 전문가들에게 이상적인 업그레이드 옵션을 제공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세히 봐도 '예쁜' 실적, 모든 항목에서 YoY 오름세 보여

엔비디아는 올해 3분기, 각 항목 별로도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놨습니다. 게이밍, 데이터센터, 전문시각화 등 각 분야의 매출과 YoY 성장률 및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엔비디아 항목별 분기 매출

출처: 엔비디아 자료 기반, 로아인텔리전스 재가공


게이밍(Gaming), 공급망 '브레이크에'도 매출은 '엑셀'


전체 매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이밍 분야에서는 3분기에 매출 32억2100만 달러를 거뒀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8% 증가한 수준입니다.


엔비디아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해 반도체 납품대기 시간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와중에 이런 호실적을 공개하며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측은 "컨수머 그래픽 카드 판매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지만 게임 공급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공급난과 관련해 "3분기에 16억4천만 달러를 선불로 지급하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젠슨 황 CEO도 "올해 하반기 이후부터는 공급 상황에 더욱 만족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데이터센터(Datacenter), 하이퍼스케일 수요 상승


게이밍과 비슷한 수준으로 매출 비중을 늘리고 있는 데이터센터 영역에서는 매출 29억3600만 달러를 거뒀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5% 늘어난 금액입니다. 데이터센터 매출 YoY 성장률은 직전 분기의 35%를 넘어서며, 몇 분기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 데이터센터 매출 및 YoY 성장률 추이

출처: 엔비디아 자료 기반, 로아인텔리전스 재가공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CFO는 "하이퍼스케일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GPU 판매가 데이터센터 영역의 매출을 견인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이퍼스케일 고객은 아마존웹서비스(AWS), 애저(Azure), 구글 클라우드 등 대형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를 일컫는 말입니다.


전문시각화(Professional visualization), 2분기 연속 100%대 성장률 기록


엔비디아는 전문시각화 분야에서 매출 5억7700만 달러를 냈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5% 증가한 성적인데, 2분기(155.7%)에 이어 두 개 분기 연속으로 100% 중반대의 YoY 성장률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습니다.


전문시각화는 전문가용 하이엔드 그래픽 프로세서 매출을 포함하는 항목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재택근무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재택근무 직원을 위한 하이엔드 랩톱 워크스테이션 구매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 매출 급증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아직 배고픈 엔비디아, 메타버스에 올라탈 준비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어닝콜에서 엔비디아의 엔지니어 용 메타버스 시뮬레이션 플랫폼인 '옴니버스(Omniverse)'를 언급하며 "향후 이뤄질 대대적인 메타버스 구축에서 엔비디아가 주요 기술 공급자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젠슨 황은 "근시일 안에 메타버스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메타버스가 엔비디아 칩에 대한 수요를 증대 시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엔비디아 측은 디지털 아바타를 연 1천 달러의 가격에 구독 서비스로 판매하는 등 형태로도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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