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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아인텔리전스 Nov 30. 2021

이미 시작된 웹 3.0 시대, 주요 플레이어의 동향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리프트 등 테크 업체의 초기 투자사로 유명한 앤드리슨 호로위츠 (A16z) 를 둘러싼 소식들이 화제입니다. 키워드만 살펴봐도 웹 3.0, 암호화, 기업공개(IPO) 등 굵직한 것들인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로 화제에 올랐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내 정보의 주인이 나로 바뀐다, 블록체인 기술 위에 구축되는 웹 3.0

웹 3.0은 차세대 웹 형태로, 블록체인 기술 위에 구축되는 분산형 프로토콜입니다. A16z는 CNBC가 "A16z가 웹 3.0 관련 규정을 추진하기 위해 워싱턴 D.C.에 팀을 파견했다"고 보도하며 관련 이슈에 휘말리게 되었습니다.


▼ 웹 1.0부터 웹 3.0까지 주요 기업 및 특징

출처: ipfsmain


우선 1990년부터 2005년까지 주도했던  웹 1.0 은 'WWW(World Wide Web)'의 첫 번째 단계이자 인터넷의 시작이었습니다. 개방형 프로토콜이었던 웹 1.0은 신문이나 방송처럼 사용자에게 일방적으로 정보를 보내는 식으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2005년부터 2020년까지의  웹 2.0 은 기업이 운영하는 사일로(Silo, 저장고) 형식의 중앙 관리식 서비스로, 사용자의 참여와 공유에 기반하여 정보를 함께 제작하고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즉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 같이 기업의 통제 아래 사용자 참여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서비스였습니다.


다음 세대의 웹 형태가 될  웹 3.0 은 블록체인 기술 위에서 개인화·지능화된 웹으로 진화 된다고 합니다. 기존의 중앙관리체제를 벗어나 개인이 모든 것을 판단하고 추론하는 방향으로 개발될 예정으로, 사용자의 정보가 특정 플랫폼 기업의 가치가 되는 웹 2.0과 달리 사용자 개인이 보상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암호화 이슈는 웹 3.0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함께 등장하게 됩니다. 

웹 3.0에서 사용자와 개발자는 NFT(대체 불가능 토큰)와 ETH(대체 가능 토큰)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의 일부를 소유할 수 있게 됩니다. NFT는 블록체인 위에 형성되는 규칙을 위반하지 않는 토큰이며, 블록체인은 누구나 접근할 수 있지만 아무도 소유하고 있지 않은 암호화된 시스템입니다.



워싱턴 D.C.로 웹 3.0 팀을 파견한 A16z, 그 '속내'는?

CNBC에서 A16z가 위싱턴 D.C.로 웹 3.0 팀을 파견했다고 보도한 이후, 뉴욕타임스는 A16z가 워싱턴 D.C.에서 암호화폐와 관련해 유리한 규정을 얻기 위해 선제적인  매력 공세 를 펼치는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파견 팀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선임 고문을 지낸 바 있는 토미카 틸먼, 암호화폐 및 다크웹 범죄 수사 경험이 있는 미 연방검사 출신의 케이티 혼, 미국 상품거래소(CFTC) 위원으로 합류한 브라이언 퀀텐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5일 간의 워싱턴D.C. 방문 일정에는 뉴욕 상원의원과의 점심 식사, 대통령 최고 경제 보좌관들과의 미팅, 주요 금융 규제기관 인사들과의 저녁 식사 등이 포함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뉴욕타임스의 분석에 대해 A16z의 글로벌 정책 책임자는 "현재로서는 로비 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책 입안자들과 협력하여 상호 관심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습니다.



A16z 기업공개설 '솔솔', 새로운 기회 얻게 되나?

더인포메이션 기자는 이르면 내년에 A16z가 기업공개(IPO)를 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역사적으로 상장 되기에는 규모가 작다고 여겨져 온 벤처캐피털(VC)의 기업공개 소식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A16z는 사모펀드 업체들보다는 작은 규모이지만 VC 중에서는 큰 업체 중 한 곳으로 190억 달러, 한화로 약 22조6252억 원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에는 실리콘밸리 VC 업체 중에서 최대 규모인 12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추가로 65억 달러를 더 조달할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상장을 진행하게 된다면 더 많은 재무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A16z에 도움이 될 사항들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기업공개를 통해 A16z는 민간기업에 투자 가능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상장한 기업들의 주식을 전보다 쉽게 확보할 수 있을 예정입니다.


상장 이후 외국 주주가 많은 지분을 매입할 경우, A16z는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 새로운 비즈니스로 확장을 원할 경우, 주식 판매를 통해 얻은 현금을 인수 자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게 될 예정입니다. 이 밖에 회사 지분을 현금화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미 시작된 웹 3.0의 시대에서 A16z가 어떤 위치를 선점하게 될지, 더인포메이션 기자의 짐작대로 내년에 상장 소식을 전하게 될 지... A16z의 움직임에 업계와 관계자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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