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이커머스 업계 투자 활황
매주 업로드될 예정인 [국내 투자유치 동향]에서는, 로아인텔리전스가 자체 개발한 로아엔진을 토대로 국내 언론사들의 기사를 모니터링하고 취합한 결과를 다룰 예정입니다. 내용은 크게 컨설턴트가 분석한 <주목할 만한 산업/스타트업>, 에디터가 정리한 <금주의 투자유치 현황>으로 구성됩니다 :)
2022년 1월 첫째 주(3일~7일), 국내에서는 총 49건의 신규 투자유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 가운데 투자 유치액을 공개한 기업은 총 27곳, 그 기업들이 공개한 전체 투자 유치액은 4246억 원 규모인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컨설턴트가 분석한 금주 인기 산업과 스타트업
⚡ 전기화 트렌드에 힘입은 배터리 업체 투자 활발
지구온난화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고취되며 경제 전기화에 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습니다. 세계자원연구소 EV 수석 분석가인 Erika Myers는 경제를 전기화하는 것이 (인류 앞에 대두한)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전기화 트렌드에 힘입어 1월 첫째 주, 투자 유치액 규모 면에서 1위와 2위 모두 배터리 업체가 차지했으며 9위에도 한 업체가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 루트제이드
1월 첫째 주, 투자유치 규모 면에서 1위에 오른 기업은 소형 2차전지 제조업체인 루트제이드입니다. 루트제이드는 5일,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8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조달한 투자금은 설비 증설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루트제이드는 2000년에 한국파워셀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설립된 중견기업입니다. 특징은 전기차에 사용되는 중대형 2차전지를 생산하는 대부분의 배터리 업체들과 달리 의료기기, 드론,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에 주로 사용되는 소형 2차전지를 주력 상품으로 한다는 점입니다.
소형 2차전지는 전기차 붐을 타고 급성장 중인 중대형 2차전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규모가 작은 편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대기업들이 주도하는 중대형 2차전지 시장과 달리, 소형 2차전지 시장에는 중견기업들이 포진해 있어 루트제이드가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 스탠다드에너지
바나듐 이온 배터리 제조업체인 스탠다드에너지가 투자유치 규모 면에서 루트제이드의 뒤를 이었습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6일, 롯데케미칼로부터 65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전했습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세계 최초로 화재 위험이 없는 이온 배터리를 개발한 스타트업으로, 전기차보다는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ESS) 용 배터리 제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스탠다드에너지가 개발한 바나듐 이온 배터리는 자동차에 주로 적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화재 등 면에서 안전성이 훨씬 뛰어나지만 소형화가 어려워 전기차보다는 ESS에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ESS가 전기차 충전에 필수로 사용되는 만큼, 스탠다드에너지 역시 전기차 붐의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롯데케미칼도 스탠다드에너지와 협력을 추진할 핵심 영역 가운데 하나로 전기차 충전소 사업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 매크로머신
3일, 스마트팩토리 업체인 매크로머신이 15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하며 투자유치 규모 면에서 9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매크로머신은 2차전지 자동조립 라인 다수를 관련 기업들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매크로머신은 2021년 6월 기준으로 스마트폰, 전기차, 2차전지 부문 수주고가 이미 550억 원 수중에 이르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여러 대기업에 1차 벤더로 등록되어 있는 만큼 향후 전기차 양산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본격화됨에 따라 매크로머신 역시 매출에 날개를 달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디지털화·이커머스 전환 가속화로 B2B 전자상거래 투자 강세
⚡ 딜리셔스
B2B 플랫폼 '신상마켓'을 운영하는 딜리셔스가 54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수혈하며 1월 첫째 주, 투자 유치액 규모 면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딜리셔스는 수기장부, 현금결제 등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되어 온 동대문 도매시장의 디지털화를 주도하는 기업입니다.
딜리셔스에 따르면 '신상마켓'에서 활발한 거래를 이어가는 동대문 도매상이 1만1천 명을 넘어가며, 이는 전체 동대문 도매상의 80%에 이르는 숫자입니다. 덕분에 이용지표도 하루가 다르게 쌓이고 있습니다. 신상마켓 누적 상품 등록수는 7684건, 신상마켓 입점 도매상을 거래처로 신청한 건수는 2334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 평균 거래 건수는 약 2만4천여 건으로, 5초에 한 번 거래가 발생할 정도로 왕성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높은 이용율에 힘입어 2021년 전체 거래액은 전년대비 36% 증가한 5723억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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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셔스와 같은 B2B 이커머스 업체들은 코로나19에 따른 디지털 전환, 전자상거래 전환 가속화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제특송기업 DHL이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2025년까지 전체 B2B 거래 가운데 디지털을 통해 이뤄지는 거래의 비중이 최대 80%로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습니다. DHL은 B2B 거래의 전자상거래화를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세계화, 디지털화, 이커머스 중심의 소비자 행태 변화 그리고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밀레니얼들의 성향을 꼽았습니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밀레니얼들이 B2B 거래에서도 B2C 거래와 같은 높은 편의성을 기대한다는 것입니다.
>> 원문으로 이동하여 '딜러타이어'와 '마켓로보' 분석글도 보기 <<
에디터가 정리한 1월 1주차 투자유치 기업 5곳
위에서 언급된 루트제이드, 스탠다드에너지, 매크로머신, 딜리셔스 등 4곳 외에 150억 원 이상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스타트업 5곳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 큐로셀
CAR-T 치료제 개발기업인 큐로셀이 360억 원 규모의 Pre IPO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CAR-T는 사람의 면역 T세포를 유전자 편집해 만드는 면영항암제를 이르는 말입니다. 이번 큐로셀 투자에는 스틱벤처스 등 투자자 9곳이 참여했으며, SK플라즈마가 전략적 투자자로 함께 했습니다.
특히 개발 중심 신약개발 모델 사업에 나선 혈액제제 전문기업 SK플라즈마가 해당 비즈니스의 첫 번째 투자로 큐로셀을 선택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 버넥트
산업용 XR(확장현실) 기술 및 솔루션 전문기업인 버넥트가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투자유치 건은 XR 기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투자로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버넥트의 해외시장 진출, 기술 고도화 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편 버넥트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하태진 버넥트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2022년 말에는 기술 특례를 추진하여 1, 2년 안에 기업공개 일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하이디어
소규모 경기도 게임 기업인 하이디어가 네오위즈로부터 200억 원의 투자금을 조달받았습니다. 하이디어가 출시한 '고양이와 스프'라는 모바일 게임은 한국·미국·일본·대만·동남아 등에서 인기를 얻으며 다운로드 건수 1천만 건을 돌파했으며, 각 국가별 인기차트에 속속 랭크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하이디어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는 경기글로벌게임센터의 대표사업인 <새로운 경기 게임 오디션>에서 수상한 이후, 경기글로벌게임센터에 입주한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 다날핀테크
페이코인 운영사 다날핀테크가 SDB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다날핀테크의 페이코인은 출시 2년 만에 전국 가맹점 10만 곳, 사용자 250만 명을 확보하며 암호화폐의 활용 편의성 면에서 성공적인 확장 사례를 보여주었습니다.
다날핀테크는 메타버스의 기축통화로 페이코인을 활용하기 위한 비즈니스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프링클라우드
구간 자율주행 기업인 스프링클라우드가 18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프링클라우드는 해당 투자를 통해 자율주행 셔틀버스, 인공지능 자율주행 기능, 데이터 서비스 등을 고도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있으며, 해당 비즈니스를 진행하기 위한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