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둘째 주] 국내 투자유치 동향

자산운용사 AI 도입, 원천 IP 확보 경쟁

by 로아인텔리전스
매주 업로드될 예정인 [국내 투자유치 동향]에서는, 로아인텔리전스가 자체 개발한 로아엔진을 토대로 국내 언론사들의 기사를 모니터링하고 취합한 결과를 다룰 예정입니다. 내용은 크게 컨설턴트가 분석한 <주목할 만한 산업/스타트업>, 에디터가 정리한 <금주의 투자유치 현황>으로 구성됩니다 :)



2022년 1월 2주차(10일~16일), 로아인텔리전스가 자체 개발한 기사수집 엔진을 토대로 취합한 결과, 국내에서는 총 42건의 스타트업 신규 투자유치 소식이 발표되었습니다.




컨설턴트가 분석한 1월 2주차 투자유치 현황

⚡ 자산운용업계 인공지능(AI) 적용 확대 추세


지난주 가장 많은 금액의 투자를 유치한 곳은 소프트뱅크로부터 1억4600만 달러, 한화로 약 1746억 원의 자금을 조달한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입니다. 이는 소프트뱅크에서 비전펀드가 아닌 본사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한 두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단연 눈길을 끕니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수익성이 높은 주식 데이터를 포착하여, 초과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금융기관에 제공하는 업체입니다. 국내 스타트업 중에서는 최초로 뉴욕증권거래소에 AI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시킨 곳이기도 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와 관련해 자산운용사들에서 만성적인 저수익 구도를 타개하고, 투자자들에게 청구하는 고액의 비용을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공지능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자산운용사들은 인공지능에 따른 인력감축 등을 이유로 인공지능 도입에 회의적인 태도를 취한 적 있습니다.


크래프트의 미국 지역 CEO인 로버트 네스토르(Robert Nestor)도 인터뷰를 통해 "자산운용은 인공지능 적용 속도가 가장 느린 영역 가운데 하나였다"며 "하지만 인공지능에 투자할 여건이 되지 않는 중소 규모의 경쟁사들을 따돌리기 위한 수단으로 최근 많은 기업들에서 인공지능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자산운용 영역에 인공지능 도입이 활성화 되고 있는 상황을 발판삼아 적극적인 시장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로버트 네스토르는 "이번에 조달한 투자금을 활용하여 북미와 중국을 비롯한 핵심 시장에 로컬 영업팀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규제 리스크로 중국시장 투자 중단, 한국시장으로 눈 돌린 소프트팽크


크리프트테크놀로지스의 투자유치는, 지난해 아시아 주력 시장이었던 중국에서 큰 손실을 입은 소프트뱅크의 한국시장 투자확대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요합니다.


당시 S&P글로벌은 "예측 가능한 규제 체제와 젊고 테크세비(Tech-savvy)한 인구를 가진 한국이 소프트뱅크의 새로운 양대 타겟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도 소프트뱅크는 비전펀드2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1년 4월에는 콘텐츠 현지화 전문기업 아이유노-SDI(Iyuno-SDI)가 1억6천만 달러, 5월에는 인공지능 기반 학습 앱 뤼이드(Riiid)가 1억75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습니다.


7월에는 상장 준비 중이었던 야놀자가 비전펀드2로부터 당초 보도된 규모의 2배인 2조 원의 투자금을 조달한 적도 있었습니다. 11월에는 하이브·YG·JYP 등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함께 메타버스앱 제페토 운영사인 네이버제트의 2200억 원 규모 투자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 스트리밍 주류화와 함께 불붙은 원천 IP 확보 경쟁


한국 콘텐츠 IP(지식재산권)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NPX프라이빗에쿼티 등을 통해 6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코핀커뮤니케이션즈를 주목해볼만 합니다. 코핀커뮤니케이션즈는 캐릭터 디자인 및 이모티콘 제작업체로 출발해 웹소설과 웹툰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습니다. 현재는 효과적인 OSMU(원소스멀티유즈) 전략을 토대로 급성장하고 있는 웹툰 스튜디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웹툰·웹소설 콘텐츠는 D.P·지옥·스위트홈 등 웹툰 기반 콘텐츠들이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흥행함에 따라, 영상화를 위한 원천 IP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당 영역 최대 플레이어인 네이버웹툰은 2020년에 북미 최대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Wattpad)를 인수하며 IP를 대폭 확대하고 나섰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왓패드 산하의 영상 스튜디오인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통해 헐리웃 대형 제작사인 비아컴 산하 스튜디오와 IP 기반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습니다.


카카오도 IP 통합을 통한 시너지 강화를 목표로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N 통합에 나섰습니다. 카카오는 다음웹툰의 제작진과 창작진을 카카오웹툰 스튜디오 일원으로 개편하는 등 IP 발굴과 콘텐츠 글로벌화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원천 IP를 확보하려는 경쟁이 갈수록 가열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관련 투자 역시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해당 영역에서는 지난주 하이브 등으로부터 13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콘텐츠 IP 스타트업인 마코빌도 주목해볼만 합니다.



에디터가 정리한 1월 1주차 투자유치 기업 5곳

위에서 언급된 기업들 외에 주목할 만한 움직임을 보인 기업 3곳을 추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


블루시그넘


개인맞춤형 정신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루시그넘이 스프링캠프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블루시그넘은 연내에 데이터 기반의 개인맞춤형 심리치료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조달한 투자금은 글로벌 시장 확장과 기술 기반 다지기에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멘탈헬스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치료제는 전자약과 함께 삼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죠. 블루시그넘은 멘탈헬스 디지털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망 스타트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패러닷


크리에이터 참여 기반 카메라 콘텐츠 플랫폼 '캐럿'의 운영사인 패러닷이,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인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패러닷은 AR 필터, 스티커 등 다양한 콘텐츠 카테고리로 캐럿 서비스를 확장하는 한편, 크리에이터가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창작물·생산물을 팬들에게 직접 판매하여 수익화하는 크리에이터 경제가 날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패러닷의 비즈니스 모델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기에 매우 적합해 보입니다.


어메이즈VR


가상현실 콘서트를 제작하고 유통하는 스타트업 어메이즈VR이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GS퓨처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퀀텀벤쳐스코리아 등으로부터 18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생활로 인해 부상하던 VR 가상이벤트 시장은, 메타버스 시대의 도래와 함께 장기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투자사들은 VR 관련 콘텐츠를 향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메이즈VR이 혁신 콘텐츠를 발판 삼아 업계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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