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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산톡톡 Sep 20. 2023

미사일 일만양탄설(一萬養彈說)

국방 우주·미사일 전략포럼

[국방 우주·미사일 전략포럼 : 전략적 상상력과 과감한 실행으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때]

9월 19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와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가 공동 주최한 '국방 우주/미사일 전략 포럼'이 열렸습니다.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현인택 한국국방안보포럼 공동대표,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 허건영 국방기술품질원장, 최병로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군/산/학/연 관계자가 참석한 이날 포럼에서는 ▲미래전 대응국방 우주력 발전방안 ▲국방 우주발전 정책 및 전략 ▲북핵 고도화에 대응하는 압도적 거부방책 ▲지대지 미사일의 과거, 현재, 미래 등 고도화 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주제 발표가 진행됐습니다.

단일 포럼에서 우주와 미사일을 동시에 '주제'로 삼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케이스입니다. 現 한반도 상황에서 빠르고 정확한 '눈' 역할을 하는 '감시정찰'과 과감하고 압도적인 대응을 위한 '주먹' 역할을 수행하는 타격 체계가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정확하고 빠르게 '도발 징후'를 포착해야, 과감하고 빠른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개인적으로는 남세규 전 국방과학연구소장님의 발표가 기억에 남습니다.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및 대량응징보복체계의 진정한 완성을 위해서는, 위협 원점을 동시에 대량으로 타격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는 ‘미사일 일만양탄설(一萬養彈說)'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탄두 고위력화 △ 컨테이너 등을 비롯한 '발사 플랫폼'의 다변화 △UAV의 활용 확대 △극초음속 및 고출력 레이저 시스템 개발 등을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외에도 다양하고 현실적인 '제안'이 이어졌는데, 결국은 한반도 안보환경에 부합하는 우리만의 무기체계를 스스로 기획하고 제대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가 공통된 전제였던 것 같습니다. 변화하는 전장 및 기술환경을 직시하며, 전략적 상상력과 과감한 실행력으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때라는 것이지요.

또한 최근 수출성과에 스스로 만족해 때문에 미래전력 및 인프라 확보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제 발표 때 나왔던 가슴에 와 닿는 좋은 문구가 있어서 공유드립니다.

"미래 세대를 위해 현재의 어려움을 감수하는 것만큼 책임감 있는 행동은 없다"

- Shimon Peres, 전 이스라엘 대통령

발표자, 토론자, 참석자 모두 매우 열정적이었던 좋은 '포럼'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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