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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산톡톡 Aug 21. 2021

예의 없는 새끼들 때문에 열받아서 쓴 생활예절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진짜 생활예절


간만에 무더위를 식히는 빗님이 내리는 8월 중순의 주말, '예의 없는 새끼들 때문에 열받아서 쓴 생활예절'을 읽었다.

타이틀이 자극적이다. 맞다. 이 책은 제목 때문에 골라서 읽었다. 얼마나 엄청난 생활예절이 담겨 있을지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이 책은 2017년 네이트 판에 해성처럼 나타난 '김불꽃'이라는 네티즌의 글들을 모아 출간한 단행본이다. '결혼식, 집들이, 돌잔치, 조리원 방문, 명절, 직장 생활'등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고 고민해 봤을, 난감하고 애매한 상황들을 조목조목 짚어 내고 깔끔하고 공평하게 정리해 준다.

어르신과 젊은이, 남편과 아내, 시댁과 친정, 집주인과 손님, 고객과 점원 등 각자의 입장에 따라 명확하게 취해야 할 '행동'을 정의해 준다. 깊은 분노가 느껴지는 거친 문장과 어휘가 신선하고 재밌다.

요약하자면, 어디서나 상대방을 존중하는 자세는 반드시 필요하다. 존중받고 싶다면 먼저 존중해라. 감사의 뜻을 표하는데 인색하지 말라. 받았으면 감사의 뜻을 충분히 표해야 한다. 언행에 주의하고, 실수를 했으면 반드시 사과해고 반복하지 말라. 나이를 먹었다면 나잇값을 해라. 어리다면 연장자를 존중해라. 내 지위를 악용하지 말라. 상대방의 지위를 존중해라, 등이 될 것 같다.

사회가 급변하며, '쿨함'이라는 명목 아래 사려 깊고 예의 바른 이들도 이따금 '바보'가 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통쾌한 마음으로 가볍게 읽어내려갈 만한 책!

#독서노트 #예의없는새끼들때문에열받아서쓴생활예절 #생활예절 #김불꽃 #팬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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