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2019년 결산
해마다 연말이면 그해 10대뉴스를 꼽습니다.
10년, 아니 그보다 좀 더 된 것 같아요.
마냥 아쉽게 한해를 그저 흘려보낸 것 같아 아쉽고 또 아쉬울 때,
혼자 10대뉴스를 꼽다보면 자연스레 한해 정리도 되고
마냥 의미없이 보낸 시간은 아니었구나 싶어 스스로 위안도 됩니다.
엊저녁, 오랜만에 기온이 뚝 떨어져 영하10도의 찬바람이 쌩쌩 불어올 때
뜨신 방바닥에 배깔고 엎드려 조용히 2019년을 결산해 봤습니다.
몇 가지 나오더군요.
그외 기타 개인적인 일들.
정리하고 보니 아주 아무것도 안한 건 아니었어서 안도했어요.
2019년 기록 중 이것도 있어요.
몇년 전부터 #트렌드 기사를 쓸 때 늘 언급했었던 #공유경제 #공유 무엇무엇, #공유트렌드.
익숙한 듯 트렌드를 다룰 땐 자주 등장하던 소재였었는데,
개인적으론 올해 처음 #공유오피스 를 사용해봤어요.
여러가지 브랜드가 있길래 여름에 비지땀을 흘리며 오피스를 순회하다가
정착한 곳은 #패스트파이브 #을지로점.
오피스사용 비용에 흑백 프린트 무제한 사용, 음료와 시리얼 등 포함된 옵션이 많더라구요.
사실 2019년 초, #남의집프로젝트 라는 소셜 서비스 설명회에 참석했다가 처음 알게 됐었는데
이런 곳도 있구나 했었죠.
1) 로비가 넓고 뻥 뚫려 있는 게 좋아서 맘에 들었었는지
몇 군데 #공유오피스브랜드 그리고 #패스트파이브 여러 지점을 봤는 데도
결국 선택은 #패파을지로점 으로 ㅋ
여름 내내 #포르투갈 #스페인 휘젓고 다닌 기록을 흘리면 안될 것 같아
텍스트로 정리하려고 일단 한달만 써야지 했는데...
매달 갱신에 갱신에 갱신을 거쳐, 아직도 이곳에 있어요 ㅋ
심지어 2020년까지 4시간 30분 남은 지금도 오피스 .
공간이 넓어서 이곳저곳 장소를 바꾸며 일하는데
맑으나 흐리나, 밤에도 낮에도 뷰가 예쁘다는 게 메리트 ㅋ
해 마지막 날이라 제 시간에 사람들이 빠져나간 오늘 같은 날은 회의실 예약도 텅 비어
혼자 6인용 회의실을 차지하고 앉았어요 ㅋ
여러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 한 프로모션 등도 종종 있어서
몰랐던 소셜 서비스나, 제품 을 아는 기회도 되는 것 같아요.
조용하게 혼자 집에서 작업해도 되는데,
집에선 어쩜 그리 일이 안 되는지 ;; (핑계이긴 하겠지만요;;)
나오는 재미가 쏠쏠하긴 했어요.
얼마 전엔 크리스마스 겸, #재즈나잇 까지 ㅋ
재즈를 핑계로 먹고 마시기 바빴지만
덕분에 같은 공간 쉐어하는 분들과도 어울려 그 뒤로 좀더 친해진 건 역시 메리트 ㅋ
쓰다보니 뭐 광고같긴 한데,
생각보다 시간도 많이 지났고 나름 즐거웠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사실 내년 1월까지 재계약이 끝나 어떡할까 고민중였는데
쓰다보니 더 고민스럽긴 하네요 ㅋ
바람같아선, 지금 하는 작업을 얼른 후다닥 마무리하고 일을 좀 키운 다음
2020년엔 작게라도 개인 사무실을 확보해서
지금 쓰는 개인 데스크 말고, 전용 공간을 마련하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한 해를 결산하고, 다시 시작하는 해를 꿈꿔보기 딱 좋은 이때
저도, 다른 분들도
새해엔 가슴에 품은 소망을 꿈꿔 보시길,
그리고 소망 중 하나 정도는 이루시는 한해 되셨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