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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버스앤러버스 Aug 22. 2022

카모메 식당을 훔치는 방법

에디터 먼지


  안녕하세요, 먼지입니다. 로버스앤러버스가 어느새 5호로 찾아왔어요. 지난 <Phenomena>까지 네 번의 이야기로 찾아뵜었는데요, 이번에는 새로운 컨셉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영화를 하나 골라, 영화 속 다양한 취향을 '손민수' 해보려고 해요. 그 첫 번째 시도는 바로 영화 <카모메 식당>입니다. 카모메 식당은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영화로, 핀란드에서 ‘카모메(갈매기) 식당’이라는 일본 가정식 집을 운영하는 세 여성에 대한 이야기예요. 정갈하면서 먹음직스런 일식을 보는 즐거움과 함께 특유의 엉뚱하면서 따뜻한 분위기가 영화의 매력 포인트랍니다. 영화 속에 숨은 취향을 낱낱이 파헤쳐볼게요.





  저희가 첫 번째로 취향은 바로 커피입니다. 커피는 영화의 전반을 관통하는 주요 소재로 사용되는데요. 특히 카모메 식당의 주인 사치에는 식당의 유일한 손님 토미에게 드립커피를 내려주곤 합니다.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는 사치에를 보면, 지금이라도 당장 커피를 내려 마시고 싶어지죠. 그럴 땐 <"코-피 루왁!"의 마법, 핸드드립>을 읽어보세요. 에디터 하레가 원데이 핸드드립 클래스와 커피 오마카세를 다녀왔답니다.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다음 취향은 카모메 식당의 시그니처 메뉴인, 시나몬롤입니다. 사치에와 미도리는 오지 않는 손님을 기다리다 시나몬롤을 만들어 팔아요. 가게에서 새어나오는 시나몬롤 향 덕분에 드디어 토미를 제외한 실질적인 첫 손님을 받게 되죠. 정성이 들어간 시나몬롤은 더 많은 손님을 만나게 하는 마중물이 되어줍니다. 뚝심있는 메뉴 하나가, 열 메뉴 안부럽다잖아요. 그래서 에디터 콜리가 서울 시내에 있는 뚝심있는 디저트 집을 다녀왔어요, 후기와 함께요. 디저트를 좋아하신다면, <마음 가득 시나몬롤>은 절대 빼놓을 수 없지요!


  마사코는 짐가방을 잃어버려 조금은 기운없는 모습으로 영화에 처음 등장합니다. 하지만, 그런 마사코의 기분과 태도를 180도 변화시킨 것은 화려한 패턴의 옷 한벌이예요. 에디터 일영은 그 옷의 브랜드, ‘마리메꼬’에 집중했습니다. 마리메꼬는 마사코의 옷을 비롯해 볼드한 패턴으로 패션 아이템을 만들어내는 핀란드의 브랜드인데요. 마리메꼬의 브랜드 스토리와 패턴 가득한 상품, 그리고 멋쟁이 일영의 코디가 궁금하다면 <보통의 여성들을 위한 브랜드, 마리메꼬>가 제격이예요.


  카모메 식당, 하면 주방 인테리어를 매력 포인트로 꼽기도 하죠. 따뜻하고 깔끔한 카모메 식당의 분위기를 만드는 데엔 식당의 인테리어가 한 몫 했습니다.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깔끔한 식당의 분위기를 만드는 요소가 무엇인지, 에디터 먼지가 알아봤는데요. 카모메 식당의 주방에서 착안해 요리하고 싶은 주방을 직접 디자인까지 해봤습니다. 북유럽 스타일, 미드센추리 모던 스타일... 말로만 듣던 '그' 인테리어가 궁금했다면 <주방은 카모메 식당처럼 (feat. 미드센추리 모던)>을 추천할게요.


  이번 호 역시 인터뷰 글은 빠질 수 없죠.

  카모메 식당은 사치에가 혼자 운영하던 일식당이예요. 미도리와 마사코가 식당의 멤버로 합류하지만, 여전히 카모메 식당은 혼자 운영하는 조용한 동네 식당에 가깝지요. 사치에처럼 혼자 단단하게 식당을 운영하며 동네를 지키는 사장님을 만나봤어요. 합정의 퓨전 요리집 '문데이'를 찾아갔습니다. <1인 식당 합정 '문데이'>입니다.


  지금까지 영화 속의 취향들을 이야기했다면, 영화 밖에서 카모메 식당을 바라보지 않을 수 없지요. 영화 카모메 식당을 인생 영화로 꼽는 인터뷰이 엔치님을 만나봤어요. 카모메 식당과 휴식, 그리고 존중을 주제로 잔뜩 이야기 나눴어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카모메 식당을 사랑하는 이유>를 읽어주세요.


  커피와 시나몬롤을 소개했는데요. 사실 빠뜨릴 수 없는 것이 하나 더 있어요. 그건 바로 오니기리! 삼각김밥 같기도, 주먹밥 같기도 한 오니기리는 카모메 식당의 또 다른 시그니처 메뉴지요. <오니기리, 밥에 감싼 고향의 맛>에서는 에디터들이 각자의 취향과 추억을 담아 오니기리를 만들어봤어요. 마지막으로 지난 호의 <여름방학 계획> 글 기억 나시나요? <여름방학 숙제 검사>에서는 에디터들에게 이번 방학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림일기와 함께 간단한 반성으로 돌아왔답니다!





  영화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엮어보니  색다른 재미가 느껴지는데요, 앞으로도 로버스앤러버스는 계속 독자 여러분과 함께 실험을 해나가려 하거든요.   내딛음,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영화 <카모메 식당>에서 느껴지는 따뜻함과 엉뚱한 재미가 독자 여러분께도 전달되는 글이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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